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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옥스퍼드, 짜파구리→람동…기생충 영어자막 특별 상영

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촬영 현장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버전이 극장에서 상영된다. 한국 관객들 사이에서도 영어자막 버전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서다.
 
CGV는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여의도, 신촌 아트레온 3개 극장을 시작으로 이번 주 중 총 9개 극장에서 ‘기생충’ 영어자막 버전을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가박스도 메가박스 코엑스점과 신촌점, 송도점에서 영어자막 버전을 3일부터 1회차에 한해 상영한다고 밝혔다.
 
‘기생충’ 영어자막은 황금종려상 수상의 일등 공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어자막은 미국 출신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47)이 맡았다. 그는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자막 번역과 영화제 프로그램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했다. 영화 ‘아가씨’ ‘공작’ ‘곡성’ ‘택시운전사’ 등 한국영화 상당수 영어자막이 그의 손을 거쳐 나왔다.
봉준호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무대인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무대인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어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가 많아 ‘외국인이 과연 이해할까’ 싶은 대목이 많았지만, 칸영화제 상영 당시 외국 관객이 웃음 포인트에서 박장대소를 터뜨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막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극중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라면 너구리를 섞어 끓인 것)는 라면과 우동을 합친 ‘람동(ramdong)’으로 번역했고, 송강호가 ‘서울대 문서위조학과’라고 농담하는 대목은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게 ‘옥스퍼드’로 번역했다. 이러한 번역은 ‘봉 감독식 유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극 분위기와 뉘앙스를 살려 번역했다는 평을 받는다.  
 
CGV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한국영화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해 영어자막 버전을 상영한다”면서 “기존에도 영화제 출품작이나 블록버스터는 자막 버전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편성전략팀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으며, 100주년을 맞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메가박스도 영어자막 상영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한국 영화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생충’은 개봉 첫 주말에 278만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336만7382명을 기록하며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장면의 의미를 풀이하는 재미가 있다는 평을 받으며 N차 관람 열풍의 조짐도 보인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기생충’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112만7152명을 불러들이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237만2317명.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 [연합뉴스]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기생충’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112만7152명을 불러들이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237만2317명.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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