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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BIS 비율 '나홀로' 3개월 만에 4%P 하락...자본확충 난항

서울 광화문의 케이뱅크 광고.[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의 케이뱅크 광고.[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증자) 문제로 건전성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 비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4%(잠정치)로 지난해 말과 비슷하다. 기본자본비율(13.33%)과 보통주 자본비율(12.74%)은 0.0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반면 케이뱅크(12.48%)는 은행권에서 총 자본 비율이 가장 낮다. 지난해 말(16.53%)보다 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13%대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가장 큰 문제는 ‘실탄 부족’이다. 올해 초만 해도 약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본금 약 1조7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당초 목표대로 유상증자하려면 KT가 지분율을 현재 10%에서 34%로 늘려 최대주주가 돼야 한다. 하지만 암초가 나타났다. 황창규 KT 회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된 것이다.  
 
자금줄이 막히면서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대출상품 가운데 ‘직장인 K 신용대출’, ‘직장인 K 마이너스통장’‘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등 3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자본금이 부족하다 보니 주력 상품인 개인 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대출이 중단되면 연체율에도 영향을 준다. 연체율의 모수에 해당하는 전체 대출이 정체되면 자연스럽게 연체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0.8%로 전년 동기 대비 0.67%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체 대출액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비율로 부실 채권을 의미한다.  
 
지난달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412억원 규모의 전환주(823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기 위해서다. 이조차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전체 주식의 25%까지만 전환주를 발행할 수 있는데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그 한도를 채우게 되기 때문이다. 
 
김동우 케이뱅크 부장은 "인터넷은행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어 자본확충에 따라 BIS비율이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이달 추가적인 전환주 증자와 현재 협의 중인 신규 주주사 영입이 추진되면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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