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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해 첫 모의평가... 작년처럼 불수능일까, 입시 전략은

지난해 11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서울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연합뉴스]

내일 전국 수험생을 대상로 한 올해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으로 시도 교육청이 주최했던 3월(서울)·4월(경기) 연합평가와 성격이 다르다. 재학생만 참여했던 연합평가와 달리 실제 수능처럼 졸업생이 대거 응시해 본인의 성적대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모의평가 결과를 올해 입시 전략의 바로미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올해 첫 모의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4일 치러지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54만183명으로 이중 재학생이 46만2085명, 졸업생이 7만8098명이다. 전체 수험생 수는 학생 수 급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5만2191명 줄었다. 다만 졸업생은 2135명 증가했다.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은 다소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올해 수능기본계획 발표 당시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의 국어 31번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는 지양하고 전체적인 난이도는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1번 문항은 뉴턴의 만유인력과 케플러의 천체운동을 연결해 답을 고르는 문제로 정답률이 18.3%에 불과해 국어 문제인지, 물리 문제인지 헷갈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3월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월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4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하다. 평가원의 권혁준 수능시험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 상태를 진단·보충하고, 실제 수능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문·이과를 나누는 수학 과목 선택자를 살펴보면 주로 이과생이 치르는 수학가형은 20만4005명(38.1%)이고, 문과생이 치르는 수학나형은 33만2148명(61.9%)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학가형(38.8%)은 줄고, 수학나형(61.2%)은 늘었다.  
 
이번 모의평가는 3·4월 연합평가와 달리 졸업생이 대거 응시하기 때문에 재학생의 성적 백분위는 낮아질 수 있다. 전통적으로 대학입시에서 수능(정시)은 졸업생의 강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모의평가는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실제 수능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볼 수 있는 기준”이라며 “자신이 무슨 과목, 어떤 문제 유형에 취약한지 살펴보고 이를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앞으로 남은 실제 수능까지 1~3등급 학생들의 경우엔 오답노트 작성을 추천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아는 문제를 안 틀리는 게 중요하다”며 반복 학습을 권했다. 다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오답노트보다는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편 현재의 교육과정(2009 개정)은 올해 고3까지만 적용되고 고2부터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즉, 지금의 1·2학년은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올해 2학년부터는 통합사회·통합과학 같은 과목이 적용됐다. 다만 2학년은 현재 3학년과 동일한 수능체제가 적용된다.  
 
원래는 교육과정이 달라지면 수능도 바뀌어야 하지만 2017년 대학입시 개편이 1년 유예되면서 그 적용대상이 현 고2에서 고1로 미뤄졌다. 그 때문에 지금의 고2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과정을 배우지만 과거의 수능체제로 입시를 치러야 한다.    
 
고1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수능 시험을 보게 된다. 수능 과목이 ‘공통+선택’ 구조로 바뀌어 학생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은 공통으로 응시하지만 선택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수학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고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으로 응시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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