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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회장 "크루즈선, 교신없이 추월하다 사고"

 허블레아니가 속한 파노라마 데크 등 유람선 업체 단체가 사고 순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상태로 그대로 지나갔다가, 후진해서 사고지점까지 돌아와 잠시 서 있다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허블레아니가 속한 파노라마 데크 등 유람선 업체 단체가 사고 순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상태로 그대로 지나갔다가, 후진해서 사고지점까지 돌아와 잠시 서 있다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는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가 운항 규정을 어긴 채 추월 운항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운영사 파노라마데크의 사주 스턴코 어틸러 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이후 자세히 드러나겠지만 바이킹 시긴호가 규칙을 위반한 과실이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턴코 회장은 "한 방향으로 많은 선박들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다른 배를 추월해서 운항하려면 두 배 사이에 교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러나 크루즈선이 그러한 교신 없이 유람선을 추월하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의심은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호' 운영사 파노라마데크의 사주 스턴코 어틸러 회장. [연합뉴스]

'허블레아니호' 운영사 파노라마데크의 사주 스턴코 어틸러 회장.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턴코 회장은 다뉴브강 야경 투어 선박들은 공통된 무전 채널을 이용하고 있어 서로의 교신을 주변 다른 선박도 들을 수 있으나, 당시 주변 선박은 바이킹 시긴과 허블레아니 사이에 추월 운항에 관한 교신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초기 경찰이 '두 선박이 가까워진 순간 유람선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루즈선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두 선박이 부딪쳤다'고 밝힌 데 대해 스턴코 회장은 "유람선이 방향을 바꾼 게 아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영상과 우리 회사가 속한 '크루즈 얼라이언스'가 1일 새로 공개한 다른 각도의 사고 영상을 (종합해)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배를 추월하려던 크루즈선이 우리 배의 후미를 살짝 건드렸기 때문에 반동으로 우리 배의 선수가 왼쪽으로 밀렸고 2차로 더 강한 충돌이 일어났다"면서 "배를 인양해서 장치를 확인한다면 조타가 어느 방향이었는지도 드러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턴코 회장은 "유족과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공감한다"면서 유족과 한국에 깊은 조의를 표했다. 그는 허블레아니호가 유럽연합(EU)의 관련 규정과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지켰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당국과 업계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개선할 부분도 살펴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1일 헝가리 메트로폴리탄법원은 구금중인 C.유리 선장(64)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판결에서 유리 선장 측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어떠한 범죄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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