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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사고 현장에 구조대 보내고 '승진 축하 회식' 연 해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이틀째인 30일 오후(현지시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참여하는 선박이 정박해 있다.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이틀째인 30일 오후(현지시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참여하는 선박이 정박해 있다. [뉴스1]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 중부해양경찰청 소속 일부 직원들이 승진 등을 축하하기 위해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에서 중부해경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 21명이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종사 교육을 마치고 기장이 된 직원과 승진한 직원들의 축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항공대 직원이 43명인데 이 중 절반가량이 회식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14명이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청 관계자에 따르면 “자세히 조사해 봐야겠지만 식사에 곁들인 반주보다는 많이 마신 것 같다”며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회식 전날인 지난 30일 각 지방 해경청은 ‘국가적 구조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였다.
 
또한 해경청은 침몰 사고 당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보냈다. 국내에서도 선박사고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감찰 지시가 내려갔으니 상황을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원 품위를 해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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