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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언론 "강경화,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화난 모습"

헝가리 ATV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에 거주 중인 기고가 유지니아 S. 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건 이후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ATV 캡처]

헝가리 ATV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에 거주 중인 기고가 유지니아 S. 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건 이후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 ATV 캡처]

헝가리 언론이 한국 사정에 밝은 헝가리 인사의 말을 인용해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한국이 헝가리 정부의 대처에 조바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 ATV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기고가 유지니아 S. 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헝가리와 한국은 근본적인 문화적 차이가 있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살아간다"면서 "한국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들인다"고 보도했다.  
 
유지니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을 당시에도 강경화 외무장관은 이처럼 화가 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며 "한국 언론사·방송들은 아무런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헝가리 당국의 조치에 더 조급함을 나타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헝가리가 가난한 동유럽 국가임을 분명히 인지하게 됐다"며 "일례로 헝가리가 건조된 지 70년이 넘은 유람선을 운항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언론들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70년 전 만들어진 노후 선박이라고 보도했다.  
 
유지니아는 "한국도 현재 구조작업을 위한 환경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47명의 신속대응팀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시신을 매장하는 문화가 있어 희생자들의 시신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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