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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타점 1위? "최고 타자 박병호, 이정후-김하성 덕분"


키움 제리 샌즈(32)는 타점 선두에 오른 원동력으로 박병호·이정후·김하성 등 주축 선수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1일 현재 샌즈의 성적은 타율 0.311에 10홈런 59타점. 홈런-안타-타점-장타율-OPS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득점권에서도 타율 0.337로 강한 모습이다. 키움이 3연패를 탈출한 1일 KIA전에서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 박병호의 결승 적시타 발판을 놓았고, 2-0으로 아슬하게 앞선 9회에는 2타점 쐐기 2루타를 뽑아냈다. 샌즈는 "경기 준비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비슷한 루틴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며 "항상 경기 상황을 읽고 이에 맞춰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샌즈는 현재 리그에서 타점(59개)이 가장 많은 선수다. 4월(0.357)에 비해 5월(0.267) 들어 타율은 많이 떨어졌지만, 타점은 오히려 24개에서 30개로 늘었다. 5월 22일 NC전부터 1일 KIA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2타점, 특히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롯데 이대호(56개)를 제쳤다. 부문 3~4위 두산 김재환(47개) 페르난데스(46개)와는 격차가 꽤 크다.
 

그는 "그만큼 앞 타자들이 많이 출루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리그 최고 타자 박병호와 타순이 붙어 있어 이득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맡았던 4번타자를 박병호에게 넘기고 최근에는 3번과 5번을 맡고 있는데, 어쨌든 박병호와 타순은 계속 붙어있다. 상대 입장에선 박병호와 승부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만큼 샌즈와 승부를 피하기 쉽지 않다. 강타자 입장에선 투수가 승부를 걸어오면 상대하기 오히려 편하다.

또한 샌즈는 "이정후와 김하성도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높이 샀다. 이정후(타율 0.318, 출루율 0.372)와 김하성(0.338, 0.418)은 3할대 타율에 출루율이 높고, 빠른 발까지 갖춰 중심타선에 많은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 샌즈는 동료들이 만든 찬스와 강타선 환경 속에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 그러나 아직 만 1년도 못채운 샌즈는 한국 야구에 적응한 모습이다. 타점 1위는 물론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석당 볼넷은 0.06개에서 0.12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타석당 삼진은 0.29개에서 0.17개로 많이 줄었다. 그는 "지난해 KBO 리그에서 많은 투수를 상대했다. 올 시즌에는 내게 어떻게 승부를 걸어오는지 느낀다"며 "계속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즈는 지난해 8월 히어로즈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쳐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계약한 뒤 정규시즌(25경기 타율 0.314-12홈런-37타점)과 포스트시즌(9경기 타율 0.294-2홈런-7타점) 활약 속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연봉은 50만 달러(약 6억원). 같은 팀 투수 에릭 요키시와 함께 외국인 선수 최저 연봉을 받고 있다.
 
몸값은 낮지만, 개인 성적과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다. '저비용 고효율'의 모범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샌즈는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다"며 "타점에 대한 욕심도 분명히 크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광주=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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