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헝가리 사고에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송환한 검사 투입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존 패터슨(36)이 사건발생 18년,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구속영장이 집행돼 2015년 9월 23일 한국에 돌아온 모습. 패터슨은 이후 2016년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받았고 2017년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중앙포토]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존 패터슨(36)이 사건발생 18년,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구속영장이 집행돼 2015년 9월 23일 한국에 돌아온 모습. 패터슨은 이후 2016년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받았고 2017년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중앙포토]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국제공조 전문검사 투입  
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 사법공조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조주연 부부장 검사(49·연수원 33기)를 투입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의 법무관으로 파견 중인 조주연 부부장은 지난 2015년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존 패터슨의 국내 송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검찰청 국제사법공조분야 블루벨트(공인전문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조 부부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한국인 33명 등 35명이 탑승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에 선미를 들이받히고 침몰한 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급파됐다.
 
1일(현지시각) 외교부가 공개한 허블레아니호의 수중 음파 사진. 해당 사진은 체코구조팀의 음파탐지기인 소나 장비로 촬영됐다. 허블레아니호가 우현측으로 기울어져 바닥에 가라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외교부]

1일(현지시각) 외교부가 공개한 허블레아니호의 수중 음파 사진. 해당 사진은 체코구조팀의 음파탐지기인 소나 장비로 촬영됐다. 허블레아니호가 우현측으로 기울어져 바닥에 가라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외교부]

조 부부장은 헝가리를 찾은 강경화 장관을 보좌하며 강 장관과 헝가리 외무·내무부 장관 면담에 배석해 시긴호 선장(유리.C)의 엄중한 형사처벌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부장은 강 장관이 출국한 뒤에도 헝가리에 남아 형사 공조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리 선장의 변호인 빌라즈 M. 토스는 헝가리 당국이 유리 선장에게 적용한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시긴호도 헝가리 당국의 허가를 받고 독일로 출국한 상태라 증거인멸의 우려도 제기된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영상을 보면 대형 유람선 '바이킹 크루즈'(오른쪽)가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영상을 보면 대형 유람선 '바이킹 크루즈'(오른쪽)가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헝가리 경찰 당국과 정부는 머르기트 다리 아래서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와 충돌 전 급선회를 하며 교신 신호를 전달하지 않고 경적 신호조차 울리지 않았다는 증거와 진술을 확보해 유리 선장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신 기자회견에서도 "헝가리 내무부 장관에게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부부장이 법무부 국제형사과에 근무하며 송환 노력을 기울였던 패터슨은 1997년 당시 대학생 고(故) 조중필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0년형은 사건 당시 18세였던 소년범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최대 형량이다.
 
서울중앙지검의 관계자는 "조 부부장은 국제 업무뿐 아니라 특수수사에도 능하다"며 "2015년 포스코 임원들과 도급 업체간의 유착 비리를 드러낸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