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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명 사망, 예방백신 없는 '살인' 진드기 주의보

지난 4월 대전 유성구 만년교 인근 하천에서 유성구보건소 방역기동반 직원들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4월 대전 유성구 만년교 인근 하천에서 유성구보건소 방역기동반 직원들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2명이 사망했다. 6년 전 처음 밝혀진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야외활동 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걸린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오후 12시41분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76세 여성이 사망했다. 경북 구미시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 5월19일 텃밭에서 작업한 후 발열·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대구의 한 의료기관에 입원했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숨졌다.  
 
앞서 지난달 15일 대구에 거주하는 67세 여성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판성을 받고 하루 뒤 사망했다. 이 여성은 평소 경북 경산 소재의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발열과 어지러움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가 혈소판 감소증 등 증상을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을 받았지만 증세가 악화했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잠복기는 6~14일로 고열(38~40도)·구토·설사 등 증상이 동반된다. 다만 참진드기가 모두 이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이었다.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 중부와 동북부지역에서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을 나타내는 환자들이 집단 발생한 뒤 처음 확인됐다. 주로 중국과 일본·한국에서 보고되는데 국내에서는 2013년 5월 첫 환자 발생 이후 지난해까지 866명이 감염됐고 그중 174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  
 
SFTS 예방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SFTS 예방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보건당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수액을 투여하는 등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의 대증 요법으로 치료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부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우선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에서 11월 사이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긴 바지·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게 확인되면 무리하게 손으로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핀셋으로 제거해 보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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