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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사망자 신원 확인 늦어지자, 경찰청 지문 감식반 급파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사망한 우리 국민 7명의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경찰청 소속 지문 감식반을 31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아울러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7명은 이날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에 돌입한다.
 

사망자 신원 확인 늦어지는 이유

외교부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며 “두 분 모두 50대 여성으로 김모, 이모씨”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두 분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 신원 확인이 됐다”며 “나머지 5명은 신분증이 없어 지문이나 유전자(DNA) 정보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사망자 신원 확인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경찰청 지문 감식반을 오늘 현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수색 작업 현장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강변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수색 작업 현장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경찰과 군 병력의 합동 수색 작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강변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실종자 수색 어떻게…시간과의 싸움 시작

실종자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다페스트 날씨가 어제보다 나아져 헝가리 당국도 수색 및 선체 인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당국자는 “헝가리 대테러청 잠수부가 투입돼 침몰한 선체 내부 수색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우리 해군 SSU 잠수사 인력도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3시40분) 도착해 곧바로 다뉴브강 수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부터 현지에선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지휘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청 산하 대테러청, 해군 수상함, 해경 구조팀 등이 총동원돼 실종자들을 전방위로 수색 중이다.  
중대본부장인 강경화 외교장관도 이날 현지에서 헝가리 외무·내무장관을 만나 신속한 수색 및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실종자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뉴브강은 수일 간 계속된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상황이고 유속도 빠르다. 생존자 중 한 명은 사고지점에서 3㎞ 떨어진 곳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이상이 지났고, 빠른 유속을 감안할 때 헝가리 국경을 넘어 다뉴브강이 관통하는 주변국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교부는 다뉴브강 하류 인접국가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및 우크라이나에 실종된 우리 국민의 구조 및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48시간 내 인양할 수 있다는데…
침몰한 유람선 인양 작업도 이르면 이날 시작될 수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수심이 3m 정도 되고 유람선도 크지 않아 크레인을 동원하면 48시간 안에도 인양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비가 많이 와서 강물 속 시야가 어둡고, 유속이 빨라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크루즈선 추돌 이유 함구하는 헝가리

큰 인명피해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왜 유람선을 추돌했는지, 사고 직후 구조활동도 하지 않고 지나간 이유 등 사고 관련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경찰에서 크루즈선 선장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에게 구체적으로 통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실종자들이 많은 만큼 사고 원인 규명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쟁점”이라며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가 되도록 헝가리 정부에 공조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 규명은 향후 법적 책임은 물론 유가족 보상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 당국자는 “양국 경찰청이 우선적으로 공조하고 추가로 우리 중앙해양심판원도 가세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지에 가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도울 법률 전문가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 지휘를 위해 출국하기 전 모세 초머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 지휘를 위해 출국하기 전 모세 초머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존자 7명 중 6명 퇴원...1명은 골절상

외교부 당국자는 “생존자 7명 중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6명은 이날 퇴원했다”며 “나머지 1명은 사고 당시 유람선에 부딪히는 등 골절상을 입어 일주일가량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 14가족 중 13가족(43명)이 사고현장 방문을 위해 이날 새벽부터 낮까지 시차를 두고 인천에서 떠났다. 정부는 이들 가족들의 지원 등을 위해 현지 파견 신속대응팀 인력을 기존 39명에서 47명으로 증원했다. 
헝가리로 출발하는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현지시간)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 피해자 가족이 31일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5.31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헝가리로 출발하는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9일(현지시간)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했다. 피해자 가족이 31일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5.31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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