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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퍼 비하한 美골프 코치, 라디오 방송서 퇴출

행크 해이니. [AP=연합뉴스]

행크 해이니.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을 비하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유명 골프 코치 행크 해이니(64)가 해당 라디오 방송에서 퇴출당했다.
 
미국 프로골프(PGA)투어는 30일(현지시간) "여자 골프에 대한 몰이해에 기초한 해이니의 발언은 PGA투어와 위성 라디오 방송인 시리우스XM 라디오쇼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해이니의 라디오 방송 출연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해이니는 지난 29일 PGA투어가 운영하는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서 한국 여자 선수들에 대한 성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그는 31일 개막한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며 "LPGA 투어 소속 (한국) 선수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름까지 밝힐 필요가 없다면 이(Lee)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미교포 선수인 미셸 위는 자신의 SNS에 "한국계 미국인 여자골프 선수로서 해이니의 발언은 실망스럽고 화 나는 일"이라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당신의 행동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셸 위는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 선수들은 이번 주 US여자오픈에서 뛰기 위해 셀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희생을 했다. 필드에 굉장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고 축하하자"고 말했다. 미셸 위의 발언에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도 해이니를 지적했고, 결국 해이니는 SNS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를 했던 해이니는 현재 골프 채널 TV쇼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라디오에서는 출연 정지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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