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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 비극···거대한 '바이킹' 덮치자 배는 7초만에 뒤집혔다 [영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사고가 일어난 뒤 약 7초 만에 침몰했다고 현지 경찰이 30일 밝혔다.
 
헝가리 M1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초기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헝가리 경찰 유튜브]

[사진 헝가리 경찰 유튜브]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허블레아니는 29일 오후 9시 5분쯤 다뉴브강 다리 인근에서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과 추돌한 뒤 전복됐다. 경찰은 이후 허블레아니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가라앉으면서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단 7초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팔 국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M1 방송과 AP통신은 경찰 발표를 인용해 허블레아니와 바이킹 시긴 두 배 모두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운항하고 있다가 머르기트 다리 기둥 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허블레아니가 방향을 트는 순간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졸트 가보르 팔로타이 구조대장은 “영상 분석 결과 나란히 북쪽으로 가던 허블레아니가 어떤 이유로 바이킹 시긴 앞에서 방향을 틀었고,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에 충돌했다”며 “이후 배가 넘어지고 약 7초 만에 침몰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두 배는 나란히 다리 쪽으로 운항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충돌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다뉴브강 하류가 이어지는 세르비아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선박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비가 오고 강 수위가 올라오고 있어 정확히 언제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당시 허블레아니에는 관광객 31명과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을 더해 총 탑승자는 35명이다.  
 
이번 침몰 사고로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숨졌고 7명은 구조됐지만 19명이 실종됐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2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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