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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전 고검장, 검찰과거사위‧진상조사단 명예훼손 고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전민규 기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전민규 기자

윤갑근(55·사법연수원 19기) 전 대구고검장이 자신과 건설업자 윤중천(58)씨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관계자를 30일 검찰에 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날 오후 정한중 과거사위 위원장 대행과 김용민 과거사위 위원, 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전날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씨와의 유착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며 윤 전 고검장과 한상대 전 검찰총장, 박모 전 차장검사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윤 전 고검장에 대해 "2013년과 2014년 각각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와 대검 강력부장으로 있으면서 윤씨와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무고 등 사건의 결재와 지휘를 담당했다"면서 "윤 전 고검장이 부적절한 수사 지휘와 결재권을 행사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고검장이 윤씨와 함께 골프를 치고 윤씨 소유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도 갔다는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은 과거사위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윤씨를 전혀 모르고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적도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들에 대한 형사고소뿐 아니라 민사소송 등의 법적 대응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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