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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등 동유럽은 최근 한국 중장년의 최고 인기 여행지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연합뉴스]

29일(현지사고) 침몰 사고가 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야경 유람선 코스는 동유럽 여행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관광지다. 개인이 줄을 서서 사면 25000 포린트(약 1만원)면 페리를 타고 50분 동안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이 꼭 들리는 곳이다. 헝가리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 등 부다페스트의 주요 건축물을 감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저녁 식사를 하거나 와인을 마시며 감상하는 상품도 나와 있다.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 등록된 동유럽 패키지 코스 설명.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 등록된 동유럽 패키지 코스 설명.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동유럽은 최근 3년 한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획상품(패키지)으로 동유럽에 약 3만5000여명이 다녀왔다. 이는 전체 유럽여행수요(17만4000여명)의 2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2017년에 비해 무려 15.4%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꽃보다 할배’ 동유럽 편이 방영되면서 이 지역이 중장년층의 ‘로망’으로 떠오른 영향도 있다. 중장년층은 통상 여러 국가를 한 번에 돌아보는 여행을 선호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다. 이번 사고의 사망자(7명)와 실종자(19명)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참좋은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크로아티아ㆍ슬로베니아)과 동유럽 4개국(체코ㆍ헝가리ㆍ오스트리아ㆍ독일)을 9일 동안 돌아보는 239만원 상당의 패키지다. 아직 이 업체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상품 설명에 따르면 ‘유럽 2대 야경을 볼 수 있다’고 소개돼 있고 이 중 하나가 바로 다뉴브 강 야경이다. 참좋은여행 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사의 동유럽 패키지엔 모두 다뉴브 강 유람이 포함돼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동유럽 6개국 패키지 상품에 특이사항으로 ‘일몰 다뉴브 강 유람선 탑승’을 별도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3년 한국인의 동유럽 여행이 늘어나면서 패키지 판매가 늘었다. 10일 동안 5~개국을 돌아보는 일정이 강행된다. [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최근 3년 한국인의 동유럽 여행이 늘어나면서 패키지 판매가 늘었다. 10일 동안 5~개국을 돌아보는 일정이 강행된다. [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여행자는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이동해 마지막 일정으로 야경을 감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계획대로라면 유람선 야경 감상 뒤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오전 부다페스트 시내 관광을 해야 했다. 하지만 유람을 마무리하기 직전 추돌사고로 여행은 악몽으로 변했다. 
참좋은여행 측은 여행자들이 승선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를 단독으로 빌렸다고 발표했다. 인원이 많을 경우 여행자들이 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허블레아니는 1949년 옛 소련에서 제작됐으며 길이 27m 정도인 소형 선박이다.   30일 기자회견을 한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사고가 현지 선박사 책임이냐는 질문에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게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행자 보험과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돼 있다”라고도 설명했다.
전영선ㆍ곽재민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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