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수소충전소, 왜 국회에?…이종배 제안, 성윤모가 문희상 설득

여·여·민·정 합작품 ‘국회 수소충전소’ 
 
국회 부지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 설치 장소.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부지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 설치 장소.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자동차가 30일 여의도 국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 착공식·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 도심에 설치되는 최초의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일반인·택시 등 누구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상업용으로 운영하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 옆 국회대로 변에 신축한다. 규모는 1236.3㎡(374평)다. 1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한 충전 용량 설비(25kg/h)를 갖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연중 쉬는 날 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가 여의도 국회에 설치하는 도심형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여의도 국회에 설치하는 도심형 수소충전소 조감도. [사진 현대차]

 
특정 국가의 입법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세우자는 아이디어는 지난해 11월 이종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이 처음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당시 이종배 의원이 ‘수소경제를 확산하려면 상징적인 곳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인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지으면 상징성도 있고, 수소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국민도 안심하고 수소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국회 수소충전소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 현대차]

국회 수소충전소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사진 현대차]

 
제안을 수렴한 정부는 국회 설득에 나섰다. 입법기관이 반대하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월 23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왜 여의도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서야 하는지 설명했다. 그는 “수소충전소가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 프랑스는 에펠탑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고, 일본은 도쿄타워에 설치했다”며 “한국도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면 ‘국회가 앞장서서 수소경제 관련 규제를 해소했다’는 상징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득했다. 이를 문희상 의장이 받아들이면서 세계 최초의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결국 규제특례심의위원회가 2월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수소충전소 설치에 대해 규제특례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수소충전소 설치 장소로 거론되던 곳은 5개였다. 이중 서울시가 별도로 부지를 활용할 계획을 잡아둔 곳을 제외하고, 국회를 수소충전소 건설부지로 선정했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당시 국회와 더불어 서울시 종로구 현대계동사옥도 학교심의원회·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 통과를 조건으로 수소충전소 설치를 승인했다. 현재 학교심의는 통과했고,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가 통과하면 이곳에 수소충전소가 또 들어설 수 있다.
 
축사하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앙포토]

축사하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앙포토]

 
산업부는 “도심에서 1000㎡ 부지의 땅을 찾기 쉽지 않은데, 마침 국회에 공간이 있었다”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수소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추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가 정부·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국회 수소충전소는 불과 3개월 후 완공할 예정이다.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걸린 시간을 모두 합쳐도 6개월에 불과하다.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최대 10개월이 걸린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수소충전소는 수소자동차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차질없이 설치해 국민들이 수소충전소에 대해 가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관련기사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