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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정신과의사 측, PD수첩 취재 모습 공개…"무례한 사람들"

[PD수첩]

[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제작진의 취재 모습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방송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알려진 김 의사는 대구에서 공감과성장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29일 유튜브와 자신의 홈페이지에 'PD수첩' 제작진과 간호사가 옥신각신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카메라를 든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김씨의 병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원장님과 약속했다"며 김씨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간호사는 "카메라 좀 꺼 달라"고 항의했다. 제작진은 "원장님과 약속했는데 문자로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전화도 안 받는다"며 김씨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면을 촬영하는 듯한 또다른 여성은 "약속 취소했는데 약속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라며 "기자들은 약속을 취소했는데도 약속했다고 우기네요. 무례하게 막 카메라를 들이대고, 저런 사람들이구나 어째 기사가 이상하게 나가더라"고 중계하듯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순서도 안 지키고 막 원장실 문을 두드리고 굉장히 무례한 사람들이네요"라고 덧붙였다.
 
[사진 김현철 정신과의사 홈페이지]

[사진 김현철 정신과의사 홈페이지]

 
해당 영상은 'BEHIND 2019.05.28. PM 11:50'과 'PD SUCKUP'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씨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Suck up'은 '아첨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28일 오후 11시 50분은 자신에게 여러 의혹을 제기한 PD수첩이 방송되고 있던 시간이다.
 
김씨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불법적인 경로로 취득한 내원객 연락처를 모 매체에서 본인 및 보호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내용 증명과 함께 경찰에 신고 의뢰한 상태이니 주의 바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1일에는 "의원 대기실에 허가 없이 카메라를 들고 온 모 방송사 매체로 인해 잠시 진료가 지연됐다. 양해 구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PD수첩은 방송에서 김씨가 환자의 취약한 심리상태를 이용해 그루밍 성폭력을 일삼았으며 향정신성의약품 과다 처방·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허위 청구한 의혹도 제기했다.  
 
제작진은 또 김씨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지난해 3월 제명당한 것 외에 어떤 처분도 받지 않은 채 계속 진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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