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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한 다뉴브 강은…수심 깊고 유속 빨라

30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의 자료 사진. 뒤에는 헝가리 국회 건물이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의 자료 사진. 뒤에는 헝가리 국회 건물이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 시각)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 관광객이 숨지고 실종된 다뉴브 강.
 
다뉴브(Danube, 도나우) 강은 러시아 볼가 강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전체 길이가 2850㎞로 한강 481.7㎞, 낙동강의 510.3㎞의 5배 이상이다.
 
독일에서 발원해 중부와 동부를 관통하는 흑해로 흘러든다.
독일을 포함해 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크로아티아·세르비아·루마니아·불가리아·몰도바·우크라이나 등 10개국을 관통하거나 국경을 이룬다.
 
전체 유역 면적은 80만㎢로 남한 면적의 8배다.
최대 수심이 8m인 다뉴브 강은 옛날부터 유럽에서 교역 루트로 이용됐고, 오늘날에도 전체 길이 중 2415㎞에서 선박 운항이 가능하다.
 
오스트리아 빈과 부다페스트 사이에 크루즈 여행이 활성화돼 있고, 일부 크루즈 선은 독일 파사우에서 흑해로 들어가기 전인 다뉴브 삼각주 사이를 왕복하기도 한다. 성수기에는 70척에 이르는 크루즈 선이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다페스트 구간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돼 있어 많은 관광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다.
 
알프스 녹은 물이라 수온 낮아
 오스트리아 빈을 관통하는 다뉴브 강 [중앙포토]

오스트리아 빈을 관통하는 다뉴브 강 [중앙포토]

국내 한 하천전문가는 "다뉴브 강은 유럽 강이기 때문에 한강과 달리 굉장히 수심이 깊다. 한강 같이 강우량 차이가 크면 수위가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하는데, 유럽은 수량이 많아서 수위 변화가 크진 않고 서서히 오른다"고 말했다.
 
다뉴브 강의 평균적인 유량은 초당 6500㎥로 한강의 10배 수준이다.
 
이 전문가는 "다뉴브 강은 중간에 섬이 있어 그 주변에서는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며 "밤사이 실종자들이 하류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알프스에서 눈이 녹아서 내려오는 강이 때문에 수온이 낮아 차가운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천권필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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