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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르는 이씨가 우승" 타이거 우즈 전 코치 헤이니, 한국인 차별 발언

2008년 타이거 우즈의 코치를 했던 시절의 행크 해이니(오른쪽). [AP]

2008년 타이거 우즈의 코치를 했던 시절의 행크 해이니(오른쪽). [AP]

타이거 우즈의 코치를 했던 행크 헤이니가 한국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남녀 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헤이니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시리우스XM PGA투어 라디오에서 또 다른 골프 코치인 스티브 존슨과 대화했다. 이번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에 관한 전망을 얘기하면서 해이니는 “나는 한국인의 우승을 예상하겠다”고 했다. 존슨은 “안전한 예상”이라고 받았다.
 
헤이니는 “이름은 모른다. LPGA 투어에 여섯 명 정도?”라고 했다가 “아니다. 말할 수 있다.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면 성은 말할 수 있다. 이씨다. 미셸 위는 다쳤다. 잘은 모른다”라고 했다.
 
한국인 선수가 자주 우승하는 LPGA 투어에 관심이 없고 이름이 비슷한 선수가 많다는 조롱의 의미가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1위를 달리는 이정은6 등 한국 선수에 대한 비하의 의미로 읽혀진다.  
 
상대인 존슨은 “오늘 누구 화나게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고는 다른 주제로 옮겼다. 헤이니는 방송이 끝나기 전 SNS에서 터진 반발을 접한 듯, LPGA 투어에 관해 얘기했다. 해이니는 “스코어보드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LPGA 투어에 많은 사람들이있지 않느냐”고 했다.  
 
존슨은 “이름이 똑같아서 이름에 번호를 붙이기도 한다. 이씨가 많아서 1번, 2번, 3번 식으로 번호를 붙인다. 그 중 한 명이 리더보드에 올라왔고 이름이 이씨 6번이었다”고 했다.  
 
헤이니는 “맞다. 그래서 내가 우승 후보 4명을 꼽는다면 이씨를 꼽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존슨은 “맞다. 그런 뜻이다.”고 했다.
 
헤이니는 “어쨌든, 내가 누구를 기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한다. 아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슨은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했다. 헤이니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데, 아마 몇몇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다. 그래서 사과한다. LPGA 투어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슨은 “맞다. 그래서 우리는 (LPGA투어를) 보이콧할 거다. 보이콧하자”고 했다. 해이니는 “안된다. 보이콧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주는 US오픈을 얘기할 것이다”고 했다.  
 
헤이니는 트위터에 “오늘 아침 여자 프로 골프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고 후회한다. 한국 선수들의 성공에 관해 얘기하려다 듣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사과한다. 나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한 여성들을 존경한다”고 했다.  
 
미셸 위는 이에 대해 “한국계 미국인 여성 골퍼로서 헹크 헤이니의 발언은 나를 실망하게 했고 화나게 했다. 인종차별주의와 남녀 차별주의는 웃을 일이 아니다. 창피한 줄 알아라”고 썼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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