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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절벽 농촌]도시·농촌 ‘일손 중매’ 일일 농부 4시간에 2만원 봉사활동

생산적 일손봉사 참가자들이 지난 16일 충북 괴산군 아로니아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생산적 일손봉사 참가자들이 지난 16일 충북 괴산군 아로니아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충북도는 2016년부터 도시 유휴인력을 농가 등에 보내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하고 있다. 개인이나 기관·단체 회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하루 4시간 일하고 봉사 수당 2만원을 받는다. 수당은 충북도와 시·군이 절반씩 낸다. 농가는 인건비 부담이 없다. 최근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참여한 서병열(68·충북 괴산)씨는 “그동안 봉사활동은 요양원이나 재활원, 복지센터에 편중돼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의 어려움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 작년 연인원 10만여 명 참여

 
참여자 모집은 각 시·군 경제담당 부서와 자원봉사센터가 맡는다. 충북에 사는 만 75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 첫해 863개 농가에 2만80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연 인원 10만5000여 명이 참여해 3000여 농가에 도움을 줬다.
 
충북 괴산 장안면에서 아로니아 농사를 짓는 정은숙(62)씨는 “군청에서 자매결연을 한 도시지역 사람들이나 자원봉사자들이 농장 일을 돕는 바람에 잡초 제거와 적과 작업을 금방 끝낼 수 있었다”며 “적기에 사람을 쓰고 인건비 부담이 줄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원 충북도 생산적일자리팀장은 “생산적 일손 봉사가 정착하면서 일부 단체는 봉사 수당을 적립해 연말 불우 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거나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충북도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농촌과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위해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을 도입했다. [중앙포토]

충북도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농촌과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위해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을 도입했다. [중앙포토]

 
경북 김천에도 농촌 인력난에 ‘일손 중매’를 하는 기관이 있다. 2011년 김천시와 김천농협·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손잡고 만든 ‘김천시 도농 일자리지원센터’다. 센터엔 직원 3명이 상주한다. 이들은 농번기인 3~10월 지역 농가에 일일농부를 연결해 준다. 예산을 세워, 일일 농부를 승합차에 실어 농가에 보내고, 사고 대비 보험까지 챙겨 넣어준다.  
 
일일농부의 일당은 8만원, 새참 두 번에 점심도 제공된다. 나이 제한, 성별 구별은 없다. 센터에 일일 농부로 일하겠다고 신청, 등록만 하면 된다. 단, 충북도와 달리 일일 농부 일당과 식사는 모두 농가가 부담한다. 이렇게 센터는 2013년 430명의 일꾼을 과수 재배 농가 등에 연결했고, 2015년 655명, 지난해엔 300여명을 연결했다. 
 
신성우 센터장은 “도농 복합도시인 김천시 특성을 고려해 여전히 도심에 사는 50~6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일일 농부 참여 홍보를 한다. 일하겠다는 등록 인원은 400명 정도인데, 매일 80~90명씩 투입하기 때문에 현재 상시 투입 가능한 인력은 100명 정도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일손 중매를 하는 유사한 기관이 전국 지자체에 속속 생겨나 현재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천을 벤치마킹하고 간 지자체만 70곳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괴산·김천=최종권·김윤호·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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