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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 수비+호쾌한 타격… 박석민의 원맨쇼

29일 창원 롯데전 4회 투런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도는 NC 박석민. [연합뉴스]

29일 창원 롯데전 4회 투런 홈런을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도는 NC 박석민. [연합뉴스]

날렵한 수비, 호쾌한 타격.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그 모습이 살아났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3루수 박석민(34)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석민이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박석민은 3-1로 앞선 3회 말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이원재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았다. 4회 2사 2루에선 롯데 투수 정성종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6회에도 호쾌한 우중간 방면 안타를 날렸다. 5타수 3안타·3타점·2득점.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8-4로 쫓긴 1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친 공을 몸을 날려 잡아냈다. 3루 주자 허일은 뒤늦게 귀루했으나 박석민은 몸을 굴려 등으로 베이스를 태그해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롯데는 9회 초 2점을 따라붙었으나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박석민은 경기 뒤 "넘어진 뒤 베이스를 (몸으로) 덮었다. (타구가 빨랐지만) 바로 옆이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수비 위치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좌타자가 나오면 원래 2루 쪽으로 좀 더 이동한다. 하지만 수비 코치님과 전력분석팀에서 3루 베이스에 붙으라는 지시가 나왔다. 손아섭은 밀어쳐서 그쪽으로 많은 타구를 날리기 때문이다. 난 그대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8회 초 1사 1·3루에서 다이빙 캐치를 한 뒤 등으로 3루를 커버해 더블플레이를 완성시킨 박석민. [연합뉴스]

8회 초 1사 1·3루에서 다이빙 캐치를 한 뒤 등으로 3루를 커버해 더블플레이를 완성시킨 박석민. [연합뉴스]

 
이날 박석민의 표정은 밝았다. 안타 3개가 모두 좋은 타격 메커니즘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홈런은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으로 빨랫줄같이 날아갔다. 안타 2개는 우중간 방향이었다. 박석민은 "노림수를 갖기보다는 직구 타이밍에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홈런이 됐다. 올해 손꼽을 정도로 좋은 타이밍에 맞았다"며 "안타가 모두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간 것도 맘에 든다"고 했다.
 
박석민은 2015시즌 뒤 FA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타율 0.307, 32홈런·104타점으로 맹활약한 박석민은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행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듬해엔 타율 0.245, 14홈런·56타점, 2018년엔 타율 0.255, 16홈런·55타점에 머물렀다. 잔 부상 때문에 100%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어서였다. 하지만 올시즌엔 예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35경기에서 타율 0.308, 8홈런·28타점을 올렸다. 3년 만의 3할 타율과 20홈런 달성도 가능한 페이스다. 박석민은 삼성 시절 절친한 선후배인 이승엽 SBS 해설위원과의 이야기 내용도 털어놨다. 그는 "'야구 못 한다. 그딴 식으로 해도 되겠냐'고 놀렸다"며 웃었다. 친한 사이기에 가능한 농담이다. 그만큼 박석민이 올 시즌 회복세를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박석민은 "우리 팀 트레이너들이 고생한 덕분이다. 치료도 잘 해주고, 모두 희생하고 있다. 덕분에 좋은 몸 상태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팀 분위기도 좋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신다. 나 역시 예년과 비교하면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하고 있다. 야구를 잘 해서 팀, 팬에게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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