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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사회적 가치 일깨운 ‘그 사람’…동거인 김희영 이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빠지게 된 ‘그 사람’이 티앤씨(T&C) 재단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김 이사장(가운데)의 모습. [사진 티앤씨재단 페이스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빠지게 된 ‘그 사람’이 티앤씨(T&C) 재단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김 이사장(가운데)의 모습. [사진 티앤씨재단 페이스북]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 커넥트 2019에선 티앤씨(T&C)재단에 시선이 쏠렸다. 티앤씨재단은 최태원 SK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김희영 이사장이 2017년 설립했다. 최 회장의 T와 김 이사장의 영문 이름인 클로에의 C 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최 회장은 재단 설립금 2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 가슴은 텅 빈 것 같았는데, 그때 나와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났다.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회적 가치에 빠진 계기를 묻는 질문에서다. 재계 안팎에선 최 회장이 언급한 ‘그 사람’이 티앤씨재단 김희영 이사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이사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으로 둘은 2010년 딸을 낳았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한 신문사를 통해 고백했다. 최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최 회장은 ‘그 사람’을 특정하지 않았고, 제3의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지하 1층 그랜드홀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5시 15분부터 열린 ‘소셜 밸류(Social Value), 미래 인재의 핵심 DNA’이라는 세션에 참여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이사장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 일행과 같이 입장해 맨 앞줄에 착석했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중간마다 고개를 돌려 일행과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세션 도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들어왔지만 홀 중간 자리에 앉으면서 나란히 앉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티앤씨재단은 일반에 잘 알려진 재단은 아니다. 이 재단은 장학·복지 사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후 첫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충남 지역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했다. 청소년 1017명에게 겨울방학 무료급식과 영어 뮤지컬캠프도 진행했다. 티앤씨재단은 일반적인 장학재단과 달리 소프트웨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재단 관계자는 “단순한 장학금 지원이 아닌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부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룡 티앤씨재단 이사장은 소셜밸류 커넥트 2019에 참석해 “재능이 있지만 환경 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 재능이 명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한계를 가진 아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헌·윤상언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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