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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칸 축전 지적했다가 사과하자…“엄복동 부탁한다” 비아냥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왼쪽)이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송강호. 변선구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왼쪽)이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송강호. 변선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칸영화제 축전을 지적한 영상물 제작 업체가 네티즌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SNS에 올린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축하 글. [사진 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SNS에 올린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축하 글. [사진 문 대통령 SNS]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자 “‘기생충’이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말로 시작하는 축전을 올렸다.  
 
그러자 예술영화 등을 블루레이로 제작하는 업체 P사는 이날 SNS에 문 대통령의 SNS 글을 공유하며 “칸 황금종려상 수상은 기념비적이고 축하할 일이며 빠르게 축전을 보내고자 하는 청와대 마음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난 1년 제작된 세계의 모든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문구는 영화 예술의 상대성을 고려하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P사는 “국제 경쟁영화제는 기록이나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라며 “칸 황금종려상은 영화의 예술·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당대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다. 심사위원단에 따라 다양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분야 수상이든 다음엔 이런 부분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인터넷에는 P사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는 이유에서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결국 P사는 27일 “부족했던 해당 SNS 글을 삭제했고, 관련 내용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P사는 “시의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 축전이라는 글이 가지는 큰 뜻의 맥락에 집중하지도 못했다”며 “개인적일 수 있는 가치 판단을 공식 계정에서 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된 만큼 조금 더 설명하겠다”면서 “문제가 된 표현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 기록의 하나인 공식 축사에 쓰이기엔 아쉬움이 남아 작은 의견을 내고자 했으나 그 과정에서 형식·방법·뉘앙스 모두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티즌 비난은 P사가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이어졌다. 이번엔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 글 같다”는 말이 나왔다. 
 
SNS 이용자들은 이 사과문에 “(문화)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돈줄 쥐고 흔들던 정권에선 찍소리도 못하지 않았었냐”, “언론에서 온종일 최고의 작품이라 할 땐 안 불편했던 마음이 왜 문 대통령 축사에만? 어쨌든 예술에는 우위가 없으니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블루레이 발매 꼭 부탁한다” 등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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