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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의사’ 혀가 잘 보는 인체 기관은?

기자
유원희 사진 유원희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10)  
혀는 키스뿐 아니라 여러 가지 훌륭한 일을 한다. 혀는 그 모양이나 하는 일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알고 보면 더 신비하다.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 움직이는데 실제로 움직이는 혀는 전체의 3분의 2 정도다.
 
혀는 키스뿐 아니라 여러가지 훌륭한 일을 한다.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 움직이는데 실제로 움직이는 혀는 전체의 2/3 정도다. [사진 pixabay]

혀는 키스뿐 아니라 여러가지 훌륭한 일을 한다.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 움직이는데 실제로 움직이는 혀는 전체의 2/3 정도다. [사진 pixabay]

 
혀는 입 안에 있는 길쭉한 모양의 근육인데 구강 바닥에서 입안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하고 있다.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혀뿌리, 혀 몸통, 혀끝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혀는 무엇보다 짠맛이나 단맛 등 여러 가지 맛을 알아내고, 음식을 먹고 삼키는 기능이 큰 몫이다. 말을 할 때도 혀가 없으면 제대로 안 된다. 말을 더듬는 원인은 대부분 혀에 있다.
 
말더듬증 해결하는 시술
말을 더듬는 경우는 혀의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설 소대가 너무 짧아서 생긴다. 입 바닥에 부착된 이 부분을 잘라 혀를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면 대개 해결된다. 말을 시작하는 유년기에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검사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성장하면서 언어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시술도 비교적 간단하니 부모의 관찰과 관심이 중요하다.
 
혀가 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혀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음식을 씹는 기능이다. 턱과 치아, 입술과 볼이 함께 움직여 입에 들어온 음식을 침과 섞어 골고루 씹게 한다. 그리고 음식을 삼키는데 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는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한다. 혀의 표면에는 맛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여기서 단맛, 쓴맛, 짠맛, 신맛을 느끼게 한다. 단맛은 혀의 끝, 쓴맛은 혀의 뿌리, 신맛은 혀의 옆구리, 짠맛은 혀끝과 혀의 옆구리 부분에서 느껴진다.
 
셋째는 발음을 하게 한다. 혀는 입안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음은 혀와 입술 등이 움직여 입안의 좁은 공간을 만들어 소리를 낸다. 모음은 입안의 공명으로 만들어진다. 이 둘이 합쳐져서 우리가 정확한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혀를 보면 내 몸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소화기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 pixabay]

혀를 보면 내 몸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소화기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 pixabay]

 
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의사다. 혀를 보면 내 몸의 건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혀는 심장과 소화기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자, 거울을 들고 혀를 쑥 내밀어보라. 메롱~하듯이.
 
혀의 색깔을 보자. 색깔이 창백하다면 우선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혀 가장자리에 파인 자국 같은 것이 보인다면 몸의 기력이 나빠진 걸 의심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증상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음식 섭취를 잘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아이들의 혀는 민감하다. 자주 살펴보자. 아이들의 혀의 색깔이 빨갛고 건조하며 몸에 열이 많으면 스트레스를 의심해야 한다. 잠을 푹 재우고 물을 많이 먹이면 회복될 수 있다. 입 안이 자주 허는 아이는 소화기관을 확인해봐야 한다. 채소를 많이 먹이고 소화기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릴 때 손 빠는 아이, 뻐드렁니 조심
혀가 흙색으로 변했을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그럴 수 있다. 혹은 소화가 잘 안 되거나 항생제 같은 약물을 많이 복용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릴 적부터 손 빠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많다. 자라면서 없어지기도 하는데 계속 손을 빨면 위턱이 좁아져서 치아가 올바로 자라는 데 나쁜 영향을 준다. 앞니가 뻐드렁니가 될 수 있으니 이 습관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 치아와 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늘부터 어른도 아이도 메롱~하면서 혀를 살피는 습관을 갖자.
 
유원희 WY 치과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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