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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축구클럽 통학차 사고’로 8살 아들 잃은 어머니 눈물의 호소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카니발 승용차를 추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카니발 승용차를 추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인천 축구클럽 통학차 사고로 8살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최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반복해서 같은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된다’며 호소문을 올렸다.
 
27일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이 땅의 모든 엄마와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잠깐 밖에 나가 놀고 있을 것 같은 아이, 시간 되면 엄마라면서 들어올 그 아이가 지금 없다는 현실을 자꾸 자각하게 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노란차(어린이 통학차량)를 태우는 엄마들이 긴장해야 한다’며 다른 학부모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했다.
 
A씨는 “아들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축구학원이 있었지만, 시설이 좋고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는 클럽에 아들을 보냈다. 아이가 떠나고 보니 그게 가장 멍청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되도록 학원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벨트와 차량 상태를 학부모가 직접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A씨는 “같은 학원(축구클럽)에 다녔던 큰아들에게 물어보니 (승합차에서) 안전벨트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많아서 3인 자리에 4명씩 앉을 때도 있었고 안전벨트가 고장 난 것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들은 허리 안전벨트를 했지만, 머리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며 “연령에 맞는 안전벨트인지, 어린이 힘으로 쉽게 착용할 수 있는지를 엄마가 직접 벨트를 채워보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번 사고로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 규정을 강화한 이른바 ‘세림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정부의 체계적인 통학차량 관리도 당부했다.
 
다만 그는 “노란차를 한 기관이 일괄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큰아들이 대학에 가기 전까지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 [연합뉴스]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 사고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 [연합뉴스]

 
이번 사고는 지난 15일 오후 7시 58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사설 축구클럽의 스타렉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해 스타렉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초등생 2명이 숨지고, 카니발 운전자(48·여) 등 6명이 다쳤다.
 
경찰은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 속도를 초과해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축구클럽 코치(24)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이 코치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 황색 신호인 것을 보고 빨리 지나가기 위해 교차로에 진입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사고 당시 주변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2대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코치는 신호등에 정차 신호인 빨간불이 들어왔을 때 차량을 몰고 교차로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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