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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협의회 “여경 체력검정 보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

 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여경이 소극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관련 영상의 한 장면.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여경이 소극적이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관련 영상의 한 장면. [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61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7일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절차 보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대림동 주취자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한 조치였다고 (경찰이) 밝힌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경찰의 여경 체력검정 절차 보완 입장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협의회는 “남성 경찰도 가해자 제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경찰의 물리력을 문제 삼는다면 경찰 전체의 문제로 여겨야 할 것”이라며 “대림동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여성 경찰의 체력이 아닌 공권력 경시가 문제 돼야 할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경 무용론이 확대되지 않길 바라며 경찰의 후속 조치가 여경의 체력검정절차 보완이 아닌 공권력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대림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의 대응이 침착하고 지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여경의 체력검정과 관련해 경찰대, 간부후보생 과정부터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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