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북 지난달 대중 수출, 전년 동월비 93.2%↑…대북 제재에 품목 다변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실행된 지 2년 차를 맞으면서 북한이 수출 품목 다각화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자 국제사회는 지난 2017년 12월 석탄과 수산물 등 북한의 주된 수출품의 거래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엔결의 2397호를 채택했다. 지난해 초 본격적인 제재가 실행되자 북한의 교역 90% 이상을 차지하는 북ㆍ중 교역액이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북·중 교역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다롄을 방문한 지난해 5월 7일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위에서 북한에서 나온 차량들이 단둥해관의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다롄을 방문한 지난해 5월 7일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위에서 북한에서 나온 차량들이 단둥해관의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송제국 IBK 북한경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해관(세관)이 발표한 4월 북ㆍ중 교역 동향을 분석한 결과 양국의 무역 총액이 2억 414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억 7370만 달러)에 비해 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출과 수입액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입액

북한의 대중국 수출입액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의 경우 지난해 4월에 비해 93.2%가 증가했다.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178만 달러였고, 지난달은 2276만 달러를 기록했다. 2276만 달러라는 수치는 2018년 1월 361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북한의 월별 수출액으로는 가장 큰 액수다. 앞서 3월 1656만 달러에 비해서도 72.8% 늘어난 규모다. 송 연구위원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북한이 제재 위반을 하지 않는 품목을 개발해 수출한 것”이라며 “수출품목 다변화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재 이후 1년여 동안 양측의 거래가 대폭 축소된 뒤 수출 대체품목을 북한이 찾으면서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은 대북제재 이전 석탄과 철광석, 수산물 등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시계와 시계부품, 가발 등이 대중국 수출 상위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액 역시 지난해 4월 1억 6193만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2억 1870만 달러로 회복세(35.1% 증가)를 보였다. 사치품이나 원유, 정제유 거래 금지에 따라 북한의 수입품은 플라스틱이나, 식품, 과일 등이 거래 상위 품목이라고 한다. 북ㆍ중 국경 지역에서 진행되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밀무역까지 포함한다면 양측의 교역액이나 품목은 훨씬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게오르기 톨로라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 아시아전략센터장은 27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주최한 글로벌 인텔리전스 서밋에서 "북한은 대북 제재 때문에 경제가 쇠퇴했고, 제재가 없었으면 많이 발전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수출입이 어렵지만 나름대로 대응을 해나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평양을 다녀왔다.
 
단, 본격적인 대북제재 이전인 2017년 4월 북한의 대중 수출ㆍ수입액이 각각 9290만 달러, 2억8816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양국의 수ㆍ출입 통계는 2017년의 25%, 75% 수준이다. 북한이 제재 회피 품목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북제재 이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