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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문가영 "인생 절반이 배우, 불안했던 적 있지만 후회 NO"


배우 문가영(22)이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2'(이하 '와이키키2')를 통해 데뷔 첫 코미디에 도전했다. 첫사랑의 아이콘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의 첫사랑 이미지를 깨고 조금은 엉뚱하지만 솔직 발랄한 매력으로 어필했다. "처음 시작할 때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위해 시도한 게 가장 컸다. 끝나고 보니 배움의 현장이었다. 테크닉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밝힌 문가영은 올해 데뷔 14년 차를 맞았다. 꾸준함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앞으로도 그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는 당찬 배우였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14년 차다. 어떤 생각으로 지금까지 걸어왔나.
"어릴 때는 마냥 즐겁게 했던 것 같다. 카메라가 현장에 있는지 모르고 아역 친구들과 만나는 재미,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재미가 컸다.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배우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연기를 대할 때 진지해지고 대본을 보는 시선이나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스트레스도 경험했다. 아무리 내가 좋아해도 좋아하는 걸로는 안 되더라. 밸런스를 맞추면서 일하고 있다."
 
-배우의 길을 택한 것 후회한 적은 없었나.
"인생의 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하다 보니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불안했던 적은 많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약간 확신이 있었다. 뭐가 잘나서가 아니라 언젠가 내가 원하는 위치, 작품들을 할 수 있고,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는데 그 확신이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 같다. 아닌 척하지만 요근래 많이 흔들리고 있다. 두렵기도 하다."
 
-20대에 가장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나.
"30대가 되기 전에 세계여행 같은 걸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현실에서 모든 일을 떨치고 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학교도 다녀야 하고 해서 버킷리스트에만 있다."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은.
"다음 작품에 내가 잘하는 걸 해야 하나,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나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평소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올해 모토는 '단순하게 살자'였다. 많은 고민을 안 하려고 노력 중이다. 고민인 것도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품 활동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우선 너무 원하는 일이라 가능한 것 같다. 열정이 있고 사랑하는 일이지 않나. 일에 대한 사랑이 가장 큰 원동력이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 싫고 서운하다. 마음고생을 가장 많이 하는 게 사람이다가도 현장에서 사람으로 힐링 된다. 다음 작품에서 어떤 사람을 만날까 그게 가장 큰 설렘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는.
"나 자신이다. 예전에는 일을 쉬지 않고 하다 보니 스스로를 잘 몰랐다. '예스걸'이라고 불릴 정도로 타인을 많이 신경 썼다.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연기를 하고 배우 일을 하다 보니 나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감정 표현도 가능하고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나를 지키는 한 방법인 것 같다."
 
-SM C&C→키이스트 새 둥지를 찾았다.
"배우 회사가 필요했다. SM C&C가 좋은 회사였지만 배우를 전적으로 하는 회사와 작업 환경이 달라 배우 회사와 일하고 싶었다. MBC '위대한 유혹자' 찍을 때 가장 친했던 사람이 (우)도환 오빠였다. 도환 오빠의 매니저분을 곁에서 지켜보기도 했고 SM C&C와 키이스트가 같은 계열사이기도 해 타이밍이 맞아 이쪽으로 오게 됐다. 나중에 알고 보니 키이스트 쪽에서 '위대한 유혹자' 제작발표회 때부터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더라. 감사하다."
 
-'위대한 유혹자'가 문가영이란 배우에겐 득이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적으로는 아쉬울지 몰라도 내겐 의미가 큰 작품이다. 앞으로도 '위대한 유혹자'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기의 한을 많이 풀어준 작품이다. 기존 아역 이미지가 있었다. 고교생이나 교복을 입어야 하는 배역을 만났었는데 '위대한 유혹자'는 달랐다. 그래서 너무 하고 싶었다. 하고 싶다고 먼저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애정이 컸던 작품이다. 촬영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평소 즐기는 취미는.
"책을 좋아해서 서점에 자주 간다. '와이키키2' 끝나고 밀린 책을 읽고 있다. 책에 대한 지출에 가장 많은 편이다. 평소 화장이나 옷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편이라 나름의 선별 과정을 가지고 책을 산다. 그리고 피포페인팅이라고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색칠하기에 관심이 있다. 전시회 같은 걸 자주 보러 다닌다. 아빠가 취미로 유화를 자주 그리는데 그런 점이 부러웠다. 예술인으로서의 재능에 대한 동경이 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나.
"독립은 늘 가지고 있는 소망이다. 엄마와 내년엔 자취를 하기로 합의했다. 심적으로 부모님과 마음이 상하지 않고 서운하지 않게 나오고 싶다. 독립 목표는 내년이다."
 
-차기작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인사드리고 싶다. 빠른 시일 내에 인사하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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