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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시 "욕심 낸 첫 실물앨범, 얼굴 기억해주세요"


가수 로시(Rothy)가 8개월 여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오브 로시(Color of Rothy)'로 돌아왔다. 세 장의 싱글과 데뷔 앨범으로 1년 반 가요계를 경험한 그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꺼내놓기로 했다. 스웨그 넘치는 타이틀곡 '비(BEE)', 힐링곡 '어제보다 자랐어', 리메이크곡 '온도', 선 공개한 발라드곡 '다 핀 꽃'까지 로시의 무궁무진한 곡 소화력을 담아낸 앨범이다.

로시는 "처음 활동할 땐 '틀리면 안 돼'라는 두려움이 정말 컸어요. 지금은 두려움보다 걱정이 많죠. 어떻게 하면 무대 위에서 더 즐길 수 있을까 스스로 고민해요. 오래 쉬고 돌아온데다가 장르도 처음 도전하는 것들이라 설레면서도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요"라며 이번 활동에 의지를 불태웠다.

27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타이틀곡 '비'는 로시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트렌디한 비트에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당돌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가사가 어우러졌다. 꽃으로 묘사된 로시의 짝사랑 일화가 들어있다는 전언이다.


크레딧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로시는 "부끄럽고 생소해요. 지금은 부분작곡이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어요"라며 "작사·작곡은 되건 안 되건 무작정 잡고 쓰는 것이라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이었죠. 작사가님이 정말 많은 질문을 해주셨고 제가 했던 많은 답들이 4분 여의 노래 가사로 만들어어요. 그동안은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채워나갈 생각만 했는데 이젠 먼저 생각나는 구절부터 쓰고 채워가는 방법을 알았어요. 이렇게 작사가 재미있는 작업이었구나 용기가 생겼죠"라고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로시가 뽑은 포인트 구간은 '나긋나긋한 애 보다 나쁜나쁜 애'. 뮤직비디오에서도 표정 연기에 중점을 뒀다면서 "촬영할 때 정말 재미있게 찍었어요. 연기 수업은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냥 제가 느끼는 감정, 내 원래 모습 그대로 보여드린 것 같아요"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활동에서 로시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팬사인회. "이번에 실물 앨범이 처음으로 나와요. 포토카드도 두 종 들어있어요. 실물 앨범 가본을 딱 받고 진짜 가수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팬 분들 만날 생각에 정말 설레요. 이번 앨범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요."


목표로는 "제 얼굴을 알리는 거예요. 로시라는 이름은 들어봤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저인지는 잘 모르시더라고요. 이번에 예능이랑 라디오 활동을 많이 해서 많은 분들께 저를 알리고 싶어요. 연말엔 시상식에도 갔으면 해요. 상을 받고 싶은 게 아니라 무대에 올라보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다가 신승훈 대표님을 만나면서 솔로 가수가 됐어요. 그룹을 준비할 때는 제 목소리가 특이해서 뒤에 숨어있어야 했는데, 이젠 저 혼자 온전히 노래를 책임져야 하죠. 데뷔라는 꿈을 이뤘다고 해서 빠른 길을 찾으려 하고 싶진 않아요. '언제 나를 알아줄까'하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대표님처럼 오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스스로 성장하고 싶어요"라는 야무진 꿈을 꿨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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