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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기적처럼 돌아오면 안돼?" 故최종근 하사 동생이 남긴 글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 관계자들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 관계자들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도중 밧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숨진 고 최종근(22) 하사의 친동생이 해군 공식 페이스북에 추모 글을 남겼다.
 
최씨 동생 A씨는 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청해부대 故 최종근 하사 해군작전사령부葬(장) 엄수' 게시글에 "오빠, 기적처럼 다시 돌아오면 안 되냐"며 안타까워하는 글을 남겼다.
 
A씨는 "오빠 이거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돼? 오빠한테 할 말도 많고 들을 말도 많은데, 이제 못하고 못 듣는 거냐"며 "오빠 옷 골라주려 그랬는데 불꽃도 보려 그랬는데...이제 오빠 없이 나 어떻게 살까"라고 적었다.
 
이어 "제발 기적처럼 사는 사람들처럼 오빠가 그런 기적이 되면 안 되냐"며 슬퍼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오빠 잃은 거 아니야. 늘 힘들 때 보람찰 때 오빠를 생각하고 오빠에게 말해줄 게 들어줘야 해. 너무 고마워. 우리 오빠"라고 마무리했다.
 
A씨의 글에는 100여개의 위로 글이 달렸다.
[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대한민국 해군 페이스북 페이지]

 
최 하사의 친구는 "종근아 네가 세상에서 제일 자랑스럽다. 편안하게 있어라. 사랑한다"며 순직한 친구를 그리워했다.
 
최 하사의 군대 선임도 "진짜 너같이 착한 후임은 없을 거다. 진짜 마음 아프다"며 고인을 기렸다.
 
최 하사의 장례는 27일까지 사흘간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하사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끊어지면서 숨졌다. 최 하사 외에도 4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구급 차량이 급히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구급 차량이 급히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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