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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여전히 좋다고 느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마친 뒤 잠시 산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마친 뒤 잠시 산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달 초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도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좋게 느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미 NBC방송 '밋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우리가 비핵화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나는 김 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이라고 표현하며 의미를 축소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한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서 볼 수 있듯이 (북한의) 일부 행위가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미 대통령이 본질적으로 전 부통령보다 독재자를 편드는 것에 대해 미국민이 걱정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대통령은 그것(독재자)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 동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부정적 평가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속물의 궤변'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거나 더 나쁜 말로 불렀을 때 나는 웃었다"며 "아마도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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