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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충청] 충남도 행복주택, 온종일 돌봄서비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 선포

지난달 23일 열린 충남 아이 키움 뜰 개원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뒷줄 왼쪽 다섯째)가 아이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달 23일 열린 충남 아이 키움 뜰 개원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뒷줄 왼쪽 다섯째)가 아이들과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 충남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8명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도 관련된 만큼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 8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충남행복주택) 사업시행 협약’ 체결식에서 양승조(60) 충남도지사가 강조한 말이다.
 
 지난해 7월 제38대 충남도지사로 취임한 양승조 지사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도정의 핵심과제로 정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대책 중 하나가 충남행복주택이다. 양 지사는 청년층에 만연한 혼인 기피와 저출산 현상이 주거비 부담에 따른 것으로 판단, 전담팀을 구성해 이 사업을 준비했다.
 
 임대료는 정부가 지원하는 기존 행복주택의 절반 수준으로 아이를 두 명 낳으면 무료로 거주할 수도 있다.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정책이 수도권 중심인 데다 원룸(방 1+거실) 형태로 공간이 협소, 육아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충남행복주택 공급 면적(전용면적 기준)은 36~59㎡로 기존 행복주택(16~36㎡)보다 넓다. 월 임대료는 59㎡를 기준으로 15만원이다. 59㎡ 기준 표준 임대료가 32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지난달 23일 충남교육청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비전’을 선포하고 온종일 돌봄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 온종일 돌봄서비스는 오후 7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초등학생에게 저녁 급식을 포함한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제도다.
 
 선포식에 이어 전국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 개원식이 열렸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에 있는 옛 도지사 관사를 주·야간 보육시설인 ‘충남 아이키움 뜰’로 용도를 바꾼 것이다. 충남 아이키움 뜰은 부모가 야근하거나 병원에 가는 등 긴급한 이유로 아이를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양 지사의 취임 후 1호 결재는 저출산 극복 관련 대책이었다. 저출산 극복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도청과 시·군청, 읍·면·동, 자치단체 산하기관 등에 임산부 우선 창구를 설치하는 게 대책의 핵심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만3138명의 영아를 둔 충남지역 가정에 아기수당 10만원(현금)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 아기수당은 부모(보호자)와 아기의 주소가 충남이면 소득·재산 수준과 관계없이 출생한 달부터 12개월 이하 영아에게 매달 10만원씩 준다. 지난해 9월부터 소득 하위 90% 이하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아동수당과는 별도의 사업이다. 아동수당은 만 6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에는 충남도와 도의회·충남교육청이 협약을 맺고 ‘고교 3대 무상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까지 선진국 수준의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였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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