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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스마트팜 기술로 농업의 생산·효율성 높인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의 테스트베드 교육장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토마토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의 테스트베드 교육장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해 토마토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정부는 취약한 국내 영농 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 개발·보급을 혁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을 뜻한다.
 
스마트팜 보급 예산도 2014년 220억원에서 지난해 761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선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 스마트팜 기술 확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자금과 농지를 지원해 스마트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 R&D 체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이 같은 정부의 혁신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3단계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모바일 앱으로 농업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편리성에 중점을 둔 1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을 개발했다. 1세대 기술을 도입한 전북 남원시의 딸기 농가에서 영농의 편의성 향상뿐만 아니라 수확량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1세대의 경우 모든 농사 환경을 농업인이 직접 설정하고 조작해야 해 농사 지식은 물론,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ICT 역량도 필요하다. 이에 경험이 적은 젊은 농업인이나 귀농인, ICT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은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해 1세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2세대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활용으로 최적의 생육 관리와 환경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인공지능(AI)으로 작물의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를 진단한다. AI 기반의 음성지원 플랫폼 ‘팜보이스’와 적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젊은 농업인이나 ICT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은 성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농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 기술을 적용한 딸기 스마트팜 농가의 연평균 생산량(10a당 7288㎏)은 일반농가(3740㎏)보다 1.9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딸기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겨울철에 생산량을 2.3배 늘릴 수 있어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3세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세대 모델은 농업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및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팜 생산 전 과정을 통합 제어한다. 또 서비스에 국제규격을 적용함으로써 한국이 농업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농진청은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 및 교육하고 데이터 기반 컨설팅 체계 구축을 위해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28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7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의 대표 농산물에 대한 스마트팜 기술 지원으로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이상재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ICT와 농업의 융복합으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농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는 스마트 농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역점 과제인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주인 되는 정부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스마트팜 기술 고도화, 농업 국제경쟁력 제고”
김상철 농진청 스마트팜개발과장
 
농촌진흥청 스마트팜개발과 김상철(사진) 과장에게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수준과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스마트팜 기술은 영농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나.
“2017년 말 기준으로 시설원예는 약 4010ha(전동화 온실 40%), 축산은 790호(전업농의 3.4%)에 보급됐다. 2022년까지 보급을 늘리고 기술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2세대 스마트팜의 기술적 완성도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개념을 정립해 플랫폼을 완성하고 토마토를 대상으로 검증 보완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작물에 적용하고, 시스템을 수출해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혁신 성장의 동력이 되게 할 계획이다.”
 
농진청 정부 혁신 브랜드 과제로 ‘토마토 병해 진단 웹 서비스’가 선정됐는데.
“토마토 병해 진단 웹은 병해 식물체의 영상을 촬영해 인공지능이 탑재된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면 증상 진단과 함께 농진청 농사로 홈페이지(nongsaro.go.kr)에서 조치 방법, 발병 환경 정보가 제공되는 웹 UI(User Interface) 서비스다. 이번 정부 혁신 브랜드 과제에서는 학습용 영상정보 가공 시스템과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한다. 개선된 웹 UI는 농진청 클라우드에 탑재해 농업기술센터 테스트베드를 대상으로 실증한다.”
 
중앙일보디자인=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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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