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설국열차' 띄운 다음 날…박근혜 또 "청동기"


[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설국열차와 청동기 >
 
[앵커] 

이번 칸 영화제 주인공, 봉준호 감독 이야기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설국열차'라는 영화 봉준호 감독의 2013년 작품인데,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작품입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해서 처음 글로벌하게 찍었던 작품인데, 관객도 900만 명 이상 드는 흥행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 이후에 몇년 동안 활동이 뜸해졌는데, 이것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언론 인터뷰를 보시면 '몇 년 동안은 상당히 악몽 같은 기간이었다, 한국 예술가들이 블랙리스트때문에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라고 고백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감독이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그러면 정말 블랙리스트가 문화계에 끼친 폐해, 폐악은 대단했다고 볼 수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직후였습니다.

2016년 11월쯤에 프랑스로부터 훈장을 받는, 상을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 상당히 어지러운 상황이라서 충격적인 일이 계속 벌어져서 마냥 기뻐하기가 힘들다. 최순실과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였습니다. '최순실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니까 어지럽다'라고 상당히 이런 좀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이후에는 트라우마에서 회복이 된 느낌도 보이기는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봉준호/감독 (JTBC '뉴스룸'/ 2017년 6월 15일) : 작년, 2016년 10월 24일 7시 59분에 어떤 심정이셨습니까?]

[손석희/앵커 (JTBC '뉴스룸' / 2017년 6월 15일) :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단지 준비한 것을 보도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봉준호/감독 (JTBC '뉴스룸' / 2017년 6월 15일) : 그 방송을 라이브로 봤는데,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원래 봉준호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그동안 또 많이 찍지 않았습니까? 이런 걸 볼 때 혹시 기생충 다음 작품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다루는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언뜻 들기도 합니다.

[기자]

그러게요. 봉준호 감독이 좀 비교적 짧은 제목의 영화를 선호를 하는데 만약에 그런 작품을 만든다고 하면 '태블릿' 또는 뭐 '순실' 이런 제목을 잡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쨌든 간에 지금 눈에 띄는 것은 박근혜 정부 초반에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 좀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프랑스에 가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근혜/전 대통령 (2013년 11월 3일) : 얼마 전 프랑스에서도 개봉했고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는…이러한 콘텐츠 간 융합, 기술과 문화 간 융합이…]

박 전 대통령의 임기 초반에는 국정기조였죠. 문화융성, 또 콘텐츠 융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설국열차를 언급하고서는 이후에 블랙리스트로 관리를 했다라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키워드가 그나저나 설국열차와 청동기였습니다. 요즘 청동기 이야기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왜 청동기가 키워드입니까?

[기자]

그제 바로 이 시간, 비하인드뉴스 시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설명할 때 석기시대가 끝난 건 돌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청동기라는 기술이 발전했다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아까 프랑스에서 바로 이 설국열차를 치켜세운 그 다음 날 이 언급을 합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박근혜/전 대통령 (2013년 11월 4일) : 석기시대가 끝난 건 돌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청동기라는 신기술 때문…]

[앵커]

저게 2013년인데 저 당시에도 청동기 언급이 있었다는 거군요. 

[기자]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설국열차를 그렇게 띄운 바로 다음 날 저렇게 청동기 시대를 이야기한 걸로 보면 봉준호 감독 작품이 어떤 청동기적인 발달 맥락으로 혁신작품이다, 창조경제의 한 상징이다 이렇게 보는 사례로 소개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서는 정작 가장 전근대적인 블랙리스트로 탄압을 한 게 아니냐라고 볼 수도 있는 거고.

참고로 그제 보도한 이후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석기시대가 끝난 건 돌이 없어서가 아니다라는 것은 1970년대 오페크의 대표였던 사우디의 아메드 자키 야마니 석유장관이 이미 썼던 말이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원조가 아닌 셈이죠. 박 전 대통령의 어록책에서도 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 트럼프가 웃는 이유 >

[앵커]

누가 트럼프를 웃게 했습니까? 

[기자]

바로 오늘(26일)이었습니다. 오늘 자신의 트윗에다가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보시면 그, 여기서 그라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거나 더 나쁜 말로 불렀을 때 나는 웃었다, 아마도 나한테 신호를 보내는 게 아닌가'라고 반색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금 북한이 조바이든 민주당의 전 부통령, 대선 후보를 상당히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이었는데요. 

조 바이든은 인간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정신병자처럼 생겼다, 푼수 없다라는 식의 상당히 원색적인 비난들을 하고 있는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세 중에 김정은 위원장을 폭군이다라고 상당히 맹비난한 뒤에 북한 역시 맹비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봤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그러니까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 작은 무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좀 톤다운, 이른바 톤다운을 했었던 거잖아요. 사실은 이제 트럼프가 북한을 옹호한 진짜 이유가 그렇다면 바이든을 공격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냐,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도 있겠군요.

[기자]

미국 내에서는 그런 분석들 이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바이든은 말씀드린 것처럼 미 민주당의 대선 유력주자이고 내년 대선에서 아마도 지금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입니다. 

이런 바이든에 대해서 북한이 계속 비난을 해 주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지금 북한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로 상대방의 관심을 붙들기 위해서 전혀 관계가 없는 바이든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성명이나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 이야기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되겠군요. 수고했습니다.
 

 

JTBC 핫클릭

'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칸 황금종려상…"봉준호 자체가 장르" "우리 모두의 이야기"…최고영예 '기생충'은 어떤 영화? 약자의 눈으로 사회 응시…칸은 왜 '봉준호'를 주목했나 "DMZ에 8차선·KTX 건설"…정호성도 우려한 '즉흥' 국정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nd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