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손학규 "혁신위 출범" 오신환 "꼼수, 차라리 갈라서자"

장환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장환진 실장 블로그 캡쳐]

장환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장환진 실장 블로그 캡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획조정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창당 작업부터 참여해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국민소통본부 부본부장 등을 거쳐 온 안철수계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 위원장은 안철수ㆍ유승민 전 대표의 통합정신 구현의 적임자”라며 “어려운 국면에 처한 당 내부 사정과 원내상황 등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원내와 원외의 가교 역할 및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바른정당계인 오 원내대표가 안철수계 비서실장을 임명한 걸 두고 ‘반(反) 손학규 연대’를 공고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안철수계인 이동섭ㆍ김수민 의원을 각각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야기하는 오신환과 이동섭 [연합뉴스]

이야기하는 오신환과 이동섭 [연합뉴스]

 
오 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손 대표가 제안한 혁신위원회는) 본인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들러리 혁신위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손 대표가 권위적이진 않다고 해도 과거 정치적 습관들이 몸에 배어 있다. 구시대적 리더십을 교체해 새로운 당 진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손 대표가 즉각적인 퇴진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하면서 제대로 된 혁신과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 원내대표의 주장과는 달리 최근 ‘당권파’ 대 ‘비당권파’ 싸움은 무게추가 다소 당권파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당권파가 역풍을 맞아서다. 손 대표 면전에서 맹공을 퍼붓던 하태경 최고위원은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22일)고 발언했다가 비판을 받고 고개를 숙였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오른쪽)과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뉴스1]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오른쪽)과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뉴스1]

법원도 손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하태경 의원은 “손 대표가 최고위원들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주승용ㆍ문병호)을 지명한 건 당헌ㆍ당규 위반”이라며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서울남부지법은 24일 이를 기각했다.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 등은 “부당한 정치공세를 사과하고 더 이상의 공세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역공에 나섰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장기화 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손 대표 측에선 "혁신위가 출범하면 손 대표의 2선 후퇴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퇴진을 하지 않는 이상 혁신위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차라리 그럴 바에는 갈라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성운·한영익 기자 pirat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