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新별명 봉도르(Bong d'Or)" 역사적 황금종려상, 韓넘어 전세계 축하봇물(종합)



봉테일을 넘어 이젠 봉도르다.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영화 팬들은 SNS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새 별명으로 봉준호 감독의 이름과 황금종려상을 뜻하는 팔름도르를 합쳐 '봉도르'로 명명,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데 대한 존경심을 표하고 있다.
 
또 토론토 영화제 프로듀서는 이모티콘으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의 황금종려상을 축하했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역시 '원래 수상에 축하 인사를 잘 건네지 않는데 봉준호 감독에게는 말하고 싶다. 축하한다'고 적었다.
 
외신은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며 대서특필했다.
 
BBC는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기생충'은 사회 계층 간의 역학 관계를 탐구하는 블랙 코미디 스릴러다", AP통신은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 영화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다.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다"며 "지난해 일본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신랄한 풍자가 봉준호가 칸에서 역사를 썼다. 봉준호 감독은 연세대 사회학과 재학 당시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가 체포됐고, 박근혜 정부 때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며 봉준호 감독에 대해 자세히 실었다. 또 "봉준호 감독이 무릎을 꿇고 황금종려상을 건넨 배우 송강호는 한국의 국보급 배우다"고 덧붙였다.
 
dpa통신은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첫 한국 감독이 됐다. '기생충'은 현대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파헤친 영화다" 가디언은 "'기생충'은 극중 주인공이 끄는 메르세데스 벤츠만큼 부드럽게 전개되는,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는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 봉준호의 기생충 황금종려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심사위원단과의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황금종려상으로 선정했다"고 대서특필,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은 미묘하고, 격론을 부를 (사회)정치적 영화인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며 심사위원장 이냐리투 감독의 심사평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의 블랙 코미디 '기생충'은 프리미어 상영회와 시상식의 밤을 광란의 파티로 만들었다.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이 호명될 때, 관객들은 기립해서 환호했다", 뉴욕타임스는 "칸 황금종려상 '기생충'은 부잣집에서 일을 구하는 가난한 가족 사기단을 다룬 사회 풍자극이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더욱 뜨겁다. 봉준호 감독에 의한, 봉준호 감독을 위한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배우들을 비롯한 영화인들은 SNS에 앞다퉈 축하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상황.
 
먼저 '기생충' 출연 배우 박소담은 '칸에서 날아온 사진과 소식. 우리 아버지와 봉 감독님 그리구 곽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모두 보고싶습니다. 정은 언니, 선균 오빠, 혜진 언니, 여정 언니, 우식 오빠. '기생충'과 함께 했던 모든 배우 분들, 모든 스태프 분들, '기생충'이 만들어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 써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시간들이 행복했고 또 행복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찍어 보낸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고은도 '와아!'라는 짧은 글과 함께 박수와 엄지를 치켜 세운 이모티콘을 올리며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축하했다. 한지민은 김고은의 SNS '대박이지!'라며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 이동휘, 안재홍도 축하의 마음을 보탰고, 봉준호 감독 전작 '옥자' 주인공 안서현도 축하 글을 남겼다.
 
'사도'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고 '버닝(이창동 감독)'으로 지난해 칸영화제에 참석했던 유아인은 'Huge proud(큰 자부심)! #기생충 #송강호 #봉준호'라는 태그와 함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버닝'의 또 다른 배우 전종서와 스티븐 연 역시 유아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동조했다.
 
윤종신은 임필성 감독이 '(봉준호)형 축하해'라고 남긴 글에 '대박이다 진짜. 축하할 마음을 전할 사람이 감독님이 유일함'이라고 댓글 달았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2006년 59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괴물'을 시작으로, 2008년 61회 '도쿄!' 주목할만한시선, 2009년 62회 '마더' 주목할만한시선, 2017년 70회 '옥자' 경쟁부문에 이어 올해 '기생충'까지 본인 연출작으로 5번째 칸의 부름을 받았다.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살아있는 전설이 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나에게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난 12살의 나이에 영화 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