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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차, 全차종 커넥티트카 기능 지원한다

차세대 플랫폼 연내 도입 선언한 GM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0년형 캐딜락 CT5. GM은 이 차량에 최초로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한다. [사진 캐딜락]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20년형 캐딜락 CT5. GM은 이 차량에 최초로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한다. [사진 캐딜락]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향후 선보이는 신차는 모두 미래형 차량 기술 도입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당장 올해 출시하는 일부 브랜드·차종부터 순차적으로 신규 시스템을 장착한다.
 
GM은 26일(한국시간)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을 공개했다.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이란 섀시·차체 등 하드웨어와 별개로, 인포테인먼트·차량용통신 등 자동차 내·외부 통신과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새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대용량 데이터 통신 지원이다. GM의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은 시간당 최대 4.5TB 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전자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한다. 현재 GM이 자사의 차량에 적용하고 있는 데이터 처리 용량(900GB)보다 5배 향상했다.
 
"기존 회로가 1차선이라면, 신규 플랫폼은 5차선" 
 
미국 미시건주 워런 소재 GM 기전통합연구소. [사진 GM]

미국 미시건주 워런 소재 GM 기전통합연구소. [사진 GM]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 신규 플랫폼은 차량 전체에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터넷 모듈을 적용했다. 덕분에 차량 내·외부의 전장·스마트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비트(bit)는 컴퓨터 정보량 최소 단위인데,  초당 비트 수(bps)는 1초 동안 전송할 수 있는 모든 비트 수를 뜻한다.
 
차량 전체 적용한 인터넷 모듈은 사용 용도·기기별로 100Mbps, 1Gbps, 그리고 10Gbps 속도를 각각 지원한다. 한국GM은 “예를 들어 신규 디지털 플랫폼은 차량 내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100Mbps의 속도를 지원한다거나, 쉐보레 브랜드의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1G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등 차량에서 굉장히 빠르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공개한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 이미지. [사진 GM]

제너럴모터스(GM)가 공개한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 이미지. [사진 GM]

GM이 이처럼 새로운 대용량·고속 디지털 플랫폼을 적용한 건 갈수록 차량에 탑재하는 기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와 같은 기능이 추가할수록 차량이 처리해야하는 데이터의 프로세스는 증가한다.
 
또 커넥티드카(conntected car·외부와 통신하며 교류하는 차)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플랫폼 교체가 필요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의 목적지·운행방향 등 차량 내부 정보는 물론이고, 차량 주변을 운행하는 다른 차량, 신호등·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같은 주변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운행 정보를 얻는다. 때문에 차량이 처리해야하는 데이터 양이 급격히 증가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가까이 갈수록 각종 센서를 통해 받아들인 정보의 양도 증가한다.
 
하반기 CT5 최초 적용
 
GM의 신규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은 시간당 최대 4.5TB 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사진 GM]

GM의 신규 차량용 디지털 플랫폼은 시간당 최대 4.5TB 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사진 GM]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 증대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GM은 “GM이 이번에 도입한 신규 디지털 플랫폼은 정보량을 한 번에 빠르게 많이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전자회로를 도입했다”며 “기존 전자회로가 1차선 도로였다면, 신규 플랫폼은 5차선 도로처럼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회선”이라고 비유했다.
 
GM 기전통합연구소(Electrical Integration Lab) 주도로 개발 중인 GM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GM의 차세대 자동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당장 올해 하반기 출시할 2020년형 캐딜락 CT5에 최초로 적용한다. 이어 2023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GM의 모든 브랜드·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서 판매하는 브랜드(쉐보레)와 차종(말리부·트랙스 등)에도 동일한 디지털 플랫폼을 조만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미래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며 “GM이 이번에 선보인 새로운 디지털 자동차 플랫폼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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