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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학생 48.7% 수도권 거주…대입경쟁률 양극화도 심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날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교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뉴스1]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날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교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뉴스1]

지역 격차가 매년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초·중·고 학생의 절반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지역별로 학생 수의 차이가 크고, 대학도 소재지에 따라 입학경쟁률이 달라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 학생(558만4000명)의 48.7%가 서울·인천·경기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 수는 약 50년 전인 1965년(574만명)과 큰 차이가 없지만, 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 수는 129만1000명에서 272만5000명으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의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는 1970년대 서울 강남 지역 개발과 1990년~2000년대 경기 신도시 개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지역의 초·중·고 학생 수는 1965년 70만명이었다가 1990년 227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매년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90만1000명으로 50년 전과 비교해 20만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의 초·중·고 학생 수는 1965년 58만4000명에서 지난해 150만4000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학생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26.9%가 경기도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로 경기도 수원시의 초·중·고 학생 수는 14만5000명으로 울산광역시(13만7000명)보다 많았다.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에는 수원시 외에 용인시(12만9000명)·고양시(11만7000명)·성남시(10만2000명)의 초·중·고 학생 수가 10만명이 넘었다.
 
인천지역도 부산보다 전체 인구수는 50만명 적지만 초·중·고 학생 수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학생 수는 32만352명이고, 부산은 32만463명이었다. 두 지역 간의 학생 수 차이가 111명에 그친 것이다.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1990년대 이후 초·중·고 학생 수 비율이 줄어든 지역이 많다. 부산은 9.2%에서 5.7%, 전남은 6.1%에서 3.6%, 경북은 6.8%에서 4.8%, 경남은 8.6%에서 6.9%로 감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저출산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줄었지만,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더 높아졌다”며 “이와 함께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녀를 기르고 싶은 부모들의 욕구가 커졌고, 교육 인프라가 잘 돼 있는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초·중·고 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함께 이 지역 대학들의 평균 경쟁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대학의 입학경쟁률은 1982년 2.99대 1, 1990년 4.33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인 2.94대 1, 4.60대 1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13.39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인 8.99대 1보다 월등히 높다. 또 경기도와 인천에 있는 대학의 평균 입학경쟁률도 11.06대 1, 12.17대 1로 전국 평균과 격차를 보인다. 이 세 지역을 제외하고는 시도별 대학의 평균 입학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가는 곳은 없었다.
 
오종운 이사는 “서울 지역 부동산 안정을 위해 남양주·하남 등 경기도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수도권 광역화 현상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은 유지되는 반면 지방의 대학은 지원자가 미달하는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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