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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배역처럼…젤렌스키, 현실서도 '파격 행보'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민과 거리를 좁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부패와 싸우는 대통령역을 맡았던 만큼 실제 대통령이 돼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식 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집에서 행사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시민들을 만나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TV드라마에서 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 역할을 맡았습니다.

73%의 높은 지지율로 대통령이 되자 취임사에서 "평생 국민을 웃기려 애썼는데, 임기 5년 동안 국민이 울지 않게 뭐든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과 내각을 향해 대통령은 우상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통령 대신) 자녀의 사진을 걸어놓고 모든 결정을 하기 전 그들의 눈을 들여다보십시오.]

한 행사장에서는 노타이에 셔츠 소매를 걷은 채 무선 마이크를 차고 연설했습니다.

민간의 혁신을 관료와 정치권이 활용하지 않는다면서 비속어도 썼습니다.

엄숙한 모습 대신 배우처럼 자유롭게 시민들과 접촉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방송업계에서 함께 일한 이들을 비서실과 정부 요직에 임명했습니다.

창당과 선거운동을 도운 TV 스튜디오 설립자와 프로듀서, 대본 작가 등입니다.

유럽에서는 기성 정당의 인기가 하락 중이어서 정치 경험이 없는 그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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