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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실책 자체보다 방식과 흐름에 아쉬움 토로


LG는 최하위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고, 타선도 이형종이 만루포를 치는 등 초반에만 5득점 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임지섭이 선두타자 강로한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하고도 송구 실책을 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판한 정찬헌은 적시타는 허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을 삼진 처리했고, 이대호까지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LG 2루수 정주현이 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굳이 유격수 토스를 시도하다가 실책을 범하며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투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5-8로 패했다.
 
안 풀리는 경기였다. 그래서 사령탑은 크게 격양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실책 2개는 못내 아쉽다. 정주현의 1루로 던지지 않는 점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타자 주자가 이대호였지만 유격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고 있었고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사령탑이 지적한 부분은 토스 방법. 정주현의 팔 스윙은 가슴 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뤄졌다. 횡 방향이었다. 공의 표면을 유격수가 볼 수 있도록 하는 언더 토스가 아니었다. 류 감독은 "더블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주현처럼 할 수 있지만 2아웃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유격수가 공이 오는 위치를 볼 수 있도록 던져야 했다는 것.
 
임지섭의 실책은 그가 땅볼을 유도하기 전에 던진 초구가 매우 묵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실책을 범한 뒤 흔들리며 후속 타자 김준태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류 감독은 "만약에 후속 타자한테 안타를 맞았다면 바로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볼질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찬헌이 준비가 됐기 때문에 교체를 했다"고 밝혔다.
 
2루수 정주현은 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지규가 콜업됐고,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정주현에게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LG가 2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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