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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강효상 기밀누설’에 “참 불행하고, 있어선 안될 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연합뉴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유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참 불행한 일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사안 질문에 “공직자(기밀사항을 발설한 외교관)는 보안을 유지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서약을 하는데, 그런 내용을 대외적으로, 특히 정치권에 누설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상 간의 통화에 대해서는 “전화든 면담이든 (모든) 기록은 쌍방 합의를 통해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준을 정한다. 이 정도면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합의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기밀로 보존된다”며 “이것은 외교 사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위원장은 “대통령 간 면담·통화 내용은 오랫동안 비밀로 보장되고, 한국의 경우 외교기밀은 30년간 보존됐다가 30년 후 검토를 통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일 이뤄진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달 말) 방일 직후 잠깐이라도 한국에 들러달라’, ‘대북 메시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저자세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보안 점검을 통해 주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부 참사관 A씨가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은 3급 국가기밀로, (강 의원이 주장하는) 비리·부정을 외부에 알리는 공익제보와는 분명히 다르다”며 외교부에서 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곧 해당 외교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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