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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축제’ 앞두고 美대사관 무지개 현수막이 커진 이유는?

지난 2017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에 걸린 무지개 모양 현수막(왼쪽)과 2019년에 걸린 현수막(오른쪽)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7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건물에 걸린 무지개 모양 현수막(왼쪽)과 2019년에 걸린 현수막(오른쪽) 모습. [연합뉴스]

 
성 소수자들의 최대 축제인 ‘서울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올해도 주한 미국대사관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무지개 모양의 현수막이 걸렸다.
 
특히 예년보다 현수막 크기가 약 3배 커졌다. 현수막을 내거는 기간도 길어졌다. 이는 ‘서울 퀴어문화축제’가 올해 스무돌을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미 대사관 건물에는 정문 위쪽으로 높이가 건물 1개 층에 달하는 가로 8m, 세로 4m 크기의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 현수막은 미 대사관 측이 ‘국제 성 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내걸었다.
 
미 대사관은 2017년 7월 ‘퀴어문화축제’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내고 성 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무지개 현수막을 처음으로 건물에 걸었다.
 
대사관은 작년에도 퀴어 축제를 앞두고 무지개 모양의 현수막을 걸었는데, 올해는 그 크기가 과거와 비교해 3배 정도로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사관 측은 “오는 6월 열리는 ‘제20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라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한다는 국무부 기조에 따라 현수막을 걸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퀴어 퍼레이드와 영화제 등 축제가 열리는 6월 초까지 무지개 현수막을 걸 계획이다.
 
인권위와 함께하는 무지개 현수막. [연합뉴스]

인권위와 함께하는 무지개 현수막. [연합뉴스]

 
더불어 ‘국제 성 소수자 혐오반대의 날’에 맞춰 위원장 명의의 첫 성명을 낸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지개 모양 현수막을 걸었다.
 
인권위는 최영애 위원장 명의로 “성 소수자도 사회의 다른 구성원처럼 그 자체로 존중받고 평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인권위가 있는 서울시 중구 나라키움 저동빌딩 건물에 걸린 현수막은 작년과 비교해 크기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현수막을 내거닌 기간은 늘어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작년에는 퀴어 축제에 맞춰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무지개 현수막을 걸었지만 올해는 5월 17일부터 축제가 끝나는 6월 2일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0년 차를 맞는 퀴어 축제는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난 19년처럼 한국 사회 성 소수자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성 소수자의 인권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행사 의의를 밝혔다.
 
축제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서울 퀴어 퍼레이드’는 내달 1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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