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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흐름 바꾼 최초의 전시들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전영백 지음
한길사
 
무릇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야수파·입체파·초현실주의·팝아트·미니멀리즘 등 미술사의 근간을 이뤄온 각 유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이름이 붙여지도록 만든 최초의 전시는 어떤 것이었을까. 30년 넘게 미술사를 연구해온 전영백 홍익대 교수가 파고든 포인트는 바로 이 ‘첫 전시’다. 다양한 ‘주의(이즘·ism)’를 등장시킨 미술사의 ‘사건’을 중심으로 작가·비평가·딜러들의 이야기를 종횡무진 녹여냈다.
 
책은 20세기 모던아트를 열었던 야수파와 입체파로 시작한다. 1905년 가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제3회 ‘살롱 도톤’전. 이 전시의 7번 방을 돌아본 평론가 루이 보셀의 말을 통해 ‘야수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이었는데, 관객들은 그 거친 터치에 반감을 가졌지만 잠재력을 간파한 레오&거트루드 스타인 남매의 지원 덕분에 마티스는 파리 예술계의 중심네트워크로 진입할 수 있었다.
 
각 유파를 대표하는 작가에 대한 소개, 전시의 의미와 당시 반응, 미술사적 의미 등이 술술 읽히는 데에는 4년간 수집해온 풍부한 도판이 큰 몫을 한다.
 
정형모 전문기자/중앙컬처&라이프스타일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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