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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만년 예능인? '배우' 이광수의 가치


이광수(33) 하면 떠오르는 가장 유명한 대표작은 단연 SBS 예능 '런닝맨'이다. 10여 년을 '런닝맨' 고정 멤버로 활약했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런닝맨'이 공식적으로 폐지하기 전까진 이광수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 오히려 자신을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작품이라는 고마움을 여러 번 표할 뿐이다. 심지어 사랑을 찾고, 공개 연애까지 시작했으니 당분간은 더 더욱 감사할 일 밖에 없다.
 
배우와 예능인의 경계. 수십번, 수백번도 넘게 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광수는 자신의 행보를 명확하게 구분짓기 보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길을 택했다. 누군가는 정극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이광수를 꽤나 낯설어 할 수 있다. 이 또한 이광수가 해결해야 할 숙제이고 이는 누구보다 이광수가 제일 잘 알고 있는 반응이다. 그래서 뭐든 욕심내고 있다. 한 톨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노력한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욕심냈고, 그만큼 잘 해냈다. 마냥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깔끔하게 씻어낸 연기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를 지금보다 '조금 더' 욕심 내줬으면 싶을 정도로 이광수는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배우 이광수의 가치와 이광수만의 매력있는 연기를 직접 증명했다.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작품부터 새로 들어가는 작품까지 쉼없이 달린다. 전매특허 '아시아 프린스' 타이틀도 지켜낼 심산이다.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다.
"빨리 개봉하기를 원했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현장도 좋았다. 흥행하면 더 좋겠지만 우리끼리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라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선택에 고민은 없었나.
"개인적으로 (신)하균이 형을 좋아해 '꼭 한 번 같이 작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영화로 인연이 닿게 됐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물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내가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을 오래 하고 있고, 재미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나로 인해 역할이 희화화 돼 보이면 어쩌나' 싶더라. 좋게 봐 주시면 좋은데 그렇지 않은 요소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도 평생 못 할 것 같아서 욕심냈다."
 
-어떻게 준비했나.
"이건 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어떤 면에서는 조금만 뭘 해도 더 재미있게 봐 주시는 장점이 있는 반면, 더 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 그 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진짜 첫 촬영 직전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였다.
"맞다. 리딩을 할 때도 내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연기가 100% 다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아 확신이 없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촬영에 임했는데 감독님이 흡족해 하시면서 '오늘 촬영한 것을 기준으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 때부터 자신감이 확 생겼다.(웃음)"
 
-감독님도 대외적으로 잘 알려진 '이광수 이미지'에 대한 같은 고민을 했을 수 있다. 캐스팅 이유를 들었나.
"음…. 내 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눈이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동구의 순수함을 잘 표현해 줄 것 같다'고 하시더라. 하하."
 
-실존 인물이 있는 캐릭터다.
"솔직히 그 자체만으로 부담이 됐다. 처음엔 '다큐멘터리를 찾아 보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로 이야기를 갖고 온 것이지 연기까지 흉내낼 필요는 없다고.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설득 당했다.(웃음) 어렵기도 하고 편해지기도 했다. 심적으로 딱 참고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확신이 생길텐데 그게 사라지니 우왕좌왕 하게 되더라. 하지만 감독님께선 '우리끼리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강조하셨고, 나만의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실존 인물들도 영화를 봤나.
"시사회 때 방문해 주신 것으로 안다. 난 직접 듣지 못했고 감독님께 '너무 잘 봤다'는 소감을 남겨 주셨다고 하더라. 약간 좀 쑥스럽긴 한데 좋게 봐 주셨다니 천만 다행이다. 걱정되는 지점들이 있었는데 큰 힘이 됐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은 어떤가.

"만족한다. 물론 아쉬운 점도 당연히 있는데, 결국 관객 분들이 판단해 주시겠지만 난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그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대본에서 내가 느낀 부분들을 어느 정도는 녹여낸 것 같아 꽤 만족한다. 자랑은 절대 아니다. 하하."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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