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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장기전 우려에 코스피 '흔들' …2000선 깨지나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으로 지난밤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장중 2050선 밑으로 내려갔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으로 지난밤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장중 2050선 밑으로 내려갔다. [로이터=연합뉴스]

 
미ㆍ중 무역 전쟁 ‘장기전이 예고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050선 밑으로 내려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56%) 하락한 2048.01을 기록 중이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20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1609억 원어치 팔며 매도를 주고 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가 1637억원 순매수하며 방어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3.92포인트(-0.56%) 내려 692.97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 주요지수가 하락한 게 영향이 컸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관세 공방전’으로 이어지며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11%(286.14포인트) 떨어진 2만5490.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9.), 나스닥지수(-1.58%)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무역 전쟁이 조기에 해결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단적으로 글로벌 경기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7%(3.51달러) 하락하며 57.91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해 결과적으로 원유 수요가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장기전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 기업 실적이 위축될 수 우려는 한국 증시에 고스란히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혼란 등 대외변수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장중 변동성이 눈에 띄게 커졌다”며 “더욱이 국내 증시는 주가를 견인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해외 뉴스에 국내 증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 팀장 역시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국내 경제 지표도 부진해 지수 2000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른다. [연합뉴스]

투자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른다. [연합뉴스]

 
국내외 투자자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오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은 23일(현지시각) 온스당 0.9% 오른 1,2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 시세도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금거래소 금 시장에서 g당 4만912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보다 6%가량 상승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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