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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채드벨, 모처럼 7이닝 1실점 쾌투…여전히 많은 볼넷은 숙제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모처럼 7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볼넷 숙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채드벨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4경기 만에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약점으로 지적받던 컨트롤 난조는 여전했다. 투구수 104개 중 스트라이크는 56.7%인 59개였다. 첫 50구 구간에선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50:50이었다. 그만큼 볼이 많았다.

유일한 실점은 4회 나왔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이학주의 2루타, 후속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직면했다. 이어 최영진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역전은 막았다.

6회 위기도 잘 넘겼다. 1사 후 김헌곤과 최영진의 연속 안타로 1,2루. 안타 하나면 역전이 될 수 있었지만 박계범과 박해민을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자욱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 1사 1루. 구자욱의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쉽게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러프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강민호의 내야 안타로 1,2루.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됐지만 결국 이학주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용덕 감독은 8회부터 안영명을 마운드에 세워 불펜을 가동했다.

채드벨은 이날 경기 전까지 볼넷 허용(26개)이 리그 5위(1위 맥과이어 36개)였다. 9이닝당 볼넷도 3.88개로 많았다. 최근 '다음 등판 때 볼넷 3개를 넘기면 전 선수단에 커피를 쏘겠다'는 이색 공약을 걸어 볼넷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관심이 쏠린 삼성전. 7이닝을 소화하면 길게 마운드를 지켰지만 볼넷은 줄어들지 않았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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