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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전단 좋아요 1만5000건 되면 자수"…황당 제안한 수배자

'좋아요' 1만 5000건 받으면 자수한다고 제안한 수배범 호세 심스. [사진 토링턴 경찰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1만 5000건 받으면 자수한다고 제안한 수배범 호세 심스. [사진 토링턴 경찰 공식 페이스북]

"날 잡으려 애쓰는 경찰의 노고에 작은 '보상'을 하고 싶다."  
 
미국의 한 지명수배범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수배 전단이 '좋아요' 1만5000건을 받으면 자수하겠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에 거래를 제안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문제의 수배범인 호세 심스(29)는 치안 방해와 아동 상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총 7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채 도주해 수배가 내려졌다.
 
코네티컷주 토링턴 경찰국의 브렛 존슨 경위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협상을 통해 (자수 조건인) '좋아요' 2만건을 1만5000건으로 줄였다"면서 "어렵긴 하지만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존슨 경위는 "이 포스팅을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으로 공유해달라"면서도 "누군가 심스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힘을 빼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스는 언론에도 연락을 취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AP에 "거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나를 잡으려 고생하는 경찰들에게 작은 보상을 하고 싶었다"고 적어보냈다. 
 
이어 "당국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 생활에 지쳤다"며 "5초마다 어깨너머로 주변을 살피는 일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거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배자와 경찰의 장난스러워 보이는 거래를 두고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 경찰윤리·형사절차 전문가 마키 해버필드는 "심스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언론과 경찰을 조종하고 있다"면서 "용의자와는 거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버필드는 "(지명수배가) 농담이 돼버렸다"면서 "사람들이 이런 다양한 위법행위를 게임처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심스의 행동이 "100% 속임수이며 경찰에도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심스는 관심을 받고 싶어할 뿐"이라고 말했다. 
 
토링턴 경찰은 심스의 지명수배 포스팅은 약 하루 만에 총 1만5000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아직 심스가 자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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