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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일산 달래기' 역풍···"누가 GTX 타러 거기 가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는 구상을 밝혔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일산까지 연장하는 구상을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산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2023년 말 완공'

 
 23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밝힌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의 핵심은 이 두 가지로 압축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23일 기자간담회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 밝혀

인천 2호선, 김포신도시 거쳐 일산까지
사업비 1조원대, 9월께 세부 계획 예정

전문가 "김포~일산 통근 수요 별로 없어
경제성 나오기 힘들 것" 부정 의견 많아

GTX-A 2023년말 완공도 전망 엇갈려
국내 최초 대심도에 민원 등이 걸림돌

 
 특히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산 연장은 새로 언급된 사업이다. 현재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이어진 인천지하철 2호선을 김포신도시를 거쳐 일산까지 더 잇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지역 단위로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산에서 김포나 인천으로 가는 수요보다는 김포신도시에서 GTX-A를 이용하려는 수요를 끌어오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산 연장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해당 구간은 통근수요 등이 서울 방향에 비해서 별로 없기 때문에 경제성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7월쯤 김포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경전철이 개통하면 김포공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과 5호선, 공항철도 등과 연결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굳이 일산까지 가서 GTX-A를 탈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연규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인천지하철의 운행 구간이 길어지게 되면 운행 간격을 맞추기 위해 차량을 추가로 도입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재원이 필요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GTX-A의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토부는 GTX-A의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날 간담회에서 김 장관이 여러 차례 강조한 GTX-A의 2023년 말 완공도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말과 질의응답 등을 통해 'GTX-A는 2023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2023년 말 개통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맺은 실시협약에는 공사 기간이 공사 착수계 제출과 승인 뒤 60개월로 되어 있다. 
 
 실제 공사 시작 뒤 5년 이내란 의미다. 이르면 다음 달쯤 착수계가 제출될 예정이어서 2023년 말까지 완공하려면 공사 기간을 53~54개월가량으로 줄여야만 한다. 
 
 나진항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실시협약에 2023년 말 완공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이를 목표로 공사 일정을 진행하기로 민간사업자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도 "집중적으로 자재를 투입하고, 작업 시간을 늘리는 등의 방식을 쓰면 공사 기간을 어느 정도 단축하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민자사업 전문가는 "GTX-A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 철도인 데다 지역별로 민원과 현안이 많아 이를 다 해결하면서 공기를 단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토부에서 2023년 말 완공을 강조하니까 겉으로 말은 안 하지만 건설사와 설계업계에서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60개월을 다 채워도 완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현미 장관. [사진 국토교통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김현미 장관. [사진 국토교통부]

 
 한편 김 장관이 강조한 두 가지 교통대책을 두고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두고 염두에 두고 자신의 지역구인 일산 쪽을 챙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 일산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 없다"며 "총선에 출마한다면 일산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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