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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2', 시즌제 묘미 살리니 겨우 '노잼' 탈출


'대탈출2'이 '노잼' 굴욕에서 탈출했다. 시즌제의 매력을 살린 덕분이다.

회당 2억원이라는 방송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청자의 기대 속에 출발한 tvN '대탈출2'은 '미래대학교' 편으로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을 보여주면서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회부터 2.5%(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로 전 시즌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기세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어진 '부암동 저택' '무간 교도소' 편은 시청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부암동 저택' 편은 시즌 최초 야외에서 시작, 저택으로 잠입한 뒤 단서를 얻어 다른 곳에 갇혀 있는 김종민·피오를 구출해야 했다. 탈출이 아닌 잠입을 한다는 점이 신선한 시도였지만 허술한 트릭, 출연자들의 집중력 저하, 기대 이하의 활약 등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

'무간 교도소' 편은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상황극에 할애하면서 예능과 탈출의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된 룰 중 하나인 '탈출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 '교도소' 편에서 실현됐는데, 이 과정 역시 아쉬웠다. 한 애청자는 "멤버들이 서치라이트에 걸렸다고 해서 제작진이 바로 확성기로 알려주는 장면에서 모든 설정이 무너졌다. 차라리 서치라이트에 걸린 이후 경고음이 울린 다음 시간제한을 준다거나, 교도관에게 붙잡히는 식으로 전개했다면 탈출 실패 상황을 더 극적으로 그릴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탈출2'는 가장 잘하는 것을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했다. 바로 공포 컨셉트로 출연진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 단 한 명도 겁쟁이가 아닌 출연자가 없는 '대탈출'은 시즌1에서도 '악령감옥' 등 공포 요소가 들어간 탈출이 호평을 받았다. 시즌2에서도 좀비가 등장한 '희망연구소' 편부터 다시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출연자들에게 반드시 탈출해야한다는 의지를 심어줬고 이는 자연스럽게 강력한 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가장 최근 방송된 '조마테오 정신병원' 편은 시즌1과 연결고리를 활용하면서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마테오 정신병원'에서는 시즌1에 방송된 '악령감옥'에서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이어졌다. 시즌제 예능이라는 점과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특징, 또 탈출 그 자체보다 스토리를 강조하기 시작한 시즌2의 장점을 최대로 살렸다. 탈출의 스릴은 물론 예능적 재미까지 모두 챙겼고, 출연자도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탈출을 앞둔 엘리베이터에서는 시즌3까지 염두에 둔 듯 악령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단서를 남겨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탈출2' 초반엔 시즌1보다 스케일만 커졌다는 비판이 자자했다. 하지만 스토리를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에 시청자는 물론 제작진도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본연의 매력을 찾았다. 또 문제 풀이 비중을 줄이면서 방탈출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시청자도 스토리 중심으로 다가갈 수 있게 돼 더 대중적인 예능으로 거듭났다. 시즌제 예능이라도 머무르지 않고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고 전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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