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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음주 유세 공격 비열…나도 孫에 ‘연태고량주’ 물으면 되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준석 최고위원(왼쪽)이 손학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준석 최고위원(왼쪽)이 손학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2일 자신의 ‘음주 유세’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며, 손학규 대표도 단식 투쟁 결정 직전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 측 당직자들이 나에게 음주 유세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망동을 한 것에 대해서 즉각적인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과 노영관 부대변인은 지난 20일 최고위 회의장 앞에서 4·3 보궐선거 당시 이 최고위원이 술을 마시고 유세 차량에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일 손 대표도 기억하겠지만, 선거 전 마지막 날 유세하는 과정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창원에 있었다. 7시쯤 손 대표와 함께 퇴근길 인사를 마친 뒤 9시 반쯤에 서울로 가는 마지막 열차에 탑승하기로 했다”며 “그사이 유세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경남도당 당직자 등이 선거 과정에서 고생이 많았다며 나와 하태경 의원 등과 함께 식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뒤 긴급히 9시쯤에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가라는 연락이 왔다. 나는 식사자리에서 반주했으니 유세 차량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대표님께서 재차 나에게 차에 올라와 인사하고 가라고 해서 거절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최고위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발언을 제지하려는 의도로 난동을 피운 임 전 사무부총장과 노 부대변인을 중징계할 것을 지금 결단 내려주시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식으로 앞뒤 잘라서 인신공격할 것 같으면 나도 대표님께서 나랑 연태고량주 드시고 음주 상태로 긴급 의총에 가서 단식 결의하신 일이 없는지 대표직 걸고 답하시라고 물어보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절대 할 수 없는 매우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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