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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무현 초상화 들고 방한…'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톨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톨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노 전 대통령 임기(2003년 2월~2008년 1월) 내내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을 포함해 노 전 대통령과 10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쯤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회색 바지와 재킷, 운동화 등 편안한 차림으로 입국한 그는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다만 '한국에 전할 메시지' 등을 묻는 말에는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이번 면담이 북미 대화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어 그는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가장 먼저 5분가량의 추도사를 할 계획이다.
 
퇴임 후 화가로 변신한 그는 이날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왔다. 그는 추도사를 한 뒤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노무현재단 측에 전했다. 노무현재단은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고, 부시 전 대통령은 이를 참고로 초상화를 완성했다.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 선물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준비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 발표한 자신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몇 가지 주요 현안과 관련해 그가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라크의 민주주의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군을 파병한 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일 등이 거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힌다"고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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